클래식 미니 전기차 등장…100대 한정·1억4000만원
  • 육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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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15 14:05
클래식 미니 전기차 등장…100대 한정·1억4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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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윈드사(社)가 클래식 미니를 기반으로 순수전기차를 제작했다. 

스윈드사는 최근 개최된 런던 클래식카 전시회에서 ‘E 클래식 미니’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초기 생산 물량을 100대로 한정했으며, 가격은 7만9000파운드(약 1억4000만원)로 책정했다.

스윈드 E 클래식 미니는 오리지널 미니 복원 차체를 기반으로, 24kWh 배터리와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108마력(80kW)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9.2초, 최고속도는 130km/h 등이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200km 내외이며, 충전시간은 타입2 컨넥터를 사용해 4시간이 소요된다.

기존 내연기관을 걷어내고 전기모터와 배터리가 들어가는 만큼 중량은 80kg이 늘어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총중량은 720kg에 불과하다. 무게 배분은 전·후 68:32에서 57:43로 향상됐다. 연료 탱크가 없어짐에 따라 적재 공간도 200리터로 확대됐다. 새로운 브레이크와 서스펜션, 그리고 회생제동 시스템과 부식방지 코팅이 적용됐다.

다만, 가격을 본다면 실내는 다소 부실한 장비로 채워졌다. USB 포트를 비롯해 가죽으로 마감된 바닥 및 시트, 그리고 전후 윈드스크린 열선이 적용된 것을 제외하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내비게이션, 파워스티어링 휠, 그리고 심지어 에어컨까지 모두 옵션이다. 지붕 전체가 열리는 패브릭 루프나 개인 취향에 맞추는 색상, 고속 충전기 등도 별도 품목이다.

이번에 생산되는 100대의 미니 클래식 전기차는 1년 보증기간이 제공된다. 영국 윌트셔 공장에서 제작되며, 좌우 핸들 타입이 함께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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