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이달 출시…연비 19.4km/l 동급 최고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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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01 16:21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 이달 출시…연비 19.4km/l 동급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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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가 연비에 대해 칼을 갈았나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해 동급 최고의 연비를 실현한 것은 물론, 디젤 엔진이 장착된 유럽 소형차 못지 않은 경제성을 갖췄다.

1일, 에너지관리공단 수송에너지 및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이달 중으로 출시될 퓨전 하이브리드의 복합 연비는 19.4km/l에 달한다. 도심연비는 19.9km/l, 고속도로연비는 18.9km/l다. 엔진 다운사이징과 새로운 배터리, 에너지 회생 제동 시스템 등으로 도심연비가 고속도로연비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것이 큰 특징이다.

 

신형 퓨전 하이브리드는 2012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이전 세대 모델에서 크게 달라진 점은 앳킨슨 사이클의 직렬 4기통 엔진이 2.5리터에서 2.0리터로 변경됐다. 효율을 높이기 위해 배기량을 줄였지만 성능은 그대로 유지했다. 2.0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7.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모터와 결합한 총출력은 188마력에 달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배터리 시스템도 장착됐다. 이전 세대 모델은 니켈-메탈 하이드라이드(Ni-MH) 배터리가 장착됐지만 신형 퓨전 하이브리드에는 이보다 가볍고 성능은 우수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됐다. 용량은 1.4kWh며 88kW(118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구동한다. 배터리 개선을 통해 신형 퓨전 하이브리드는 전기모터로 시속 100km까지 달릴 수 있다. 이전 세대 모델은 전기모터로 시속 75km까지 달릴 수 있었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동급 모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연비를 기록했다”면서 “가족을 위한 패밀리카면서 유럽 디젤 소형차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효율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퓨전 하이브리드에 이어 내달 출시될 예정인 링컨 MKZ 하이브리드의 연비도 공개됐다. 퓨전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장착돼 복합연비 18.0km/l를 기록했다. 도심연비는 17.9km/l, 고속도로연비 18.2km/l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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