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의 다섯 번째 모델인 600LT 스파이더의 모습이 16일 처음 공개됐다. 3.8리터 트윈 터보차저를 얹은 V8 엔진으로 592마력의 최고출력과 63.2kg·m의 최대토크를 자랑하는 모델이다.

맥라렌 600LT 스파이더의 무게당 마력비는 톤 당 457마력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은 고작 2.9초에 불과하며 시속 200km 도달 시간은 쿠페 모델보다 0.2초가 느린 8.4초다. 최고속도는 324km/h에 달한다.

600LT 쿠페 모델과 마찬가지로 스파이더 모델도 가벼운 차체 무게를 자랑하는데 강성이 뛰어난 탄소섬유 모노셀 II 섀시 덕분에 570 스파이더 모델보다 100kg이 가볍다. 쿠페와 같은 구조에 추가 강성을 더하지 않아 스파이더 모델은 쿠페 모델보다 고작 50kg이 더 나갈 뿐이다. 차체의 총 무게는 1297kg에 불과하다.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약 80kg 더 가볍다는게 맥라렌의 설명이다.

루프는 시속 40km 이하에서 개폐가 가능하며, 전자식 윈드 디플렉터는 하드톱과는 별개로 작동되는데 난기류를 잡아 주거나 통풍량을 늘려줄 뿐만 아니라 보다 좋은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데 한 몫을 더한다. 롱테일 실루엣에서 볼 수 있듯이 리어윙이 개선됐다. 쿠페 모델과 마찬가지로 시속 250km에서 최고 100kg의 다운포스를 느낄 수 있다.

600LT 스파이더의 퍼포먼스 중심 인테이어는 맥라렌 P1 기준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무게를 줄여주는 알칸타라 트림과 탄소섬유 레이싱 시트가 적용됐다. 또한, 맥라렌 세나에서 가져온 고경량 탄소섬유 시트는 스탠달로네 옵션 또는 MSO 클럽스포츠 패키지에서 선택할 수 있다. 보다 가볍기를 원한다면 오디오와 온도조절 시스템을 걷어낼 수도 있다.

600LT는 현재 맥라렌 공식 딜러를 통해 한정 수량만을 주문할 수 있다. 제조라인은 스포츠, 슈퍼 시리즈 모델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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