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네이버 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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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자사주 277만주를 매입한다.

현대차는 30일 보통주 213만6681주, 1우선주 24만3566주, 2우선주 36만4854주, 3우선주 2만4287주 등 총 276만9388주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매입 대상은 해당 총 발행주식 수의 1%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12월 3일부터 내년 2월 말일까지 이어지며, 매입 금액은 전일주가 기준으로 2547억원에 해당한다.

현대차는 올해 4월~7월에도 자사주 소각을 위해 발행주식 1%를 매입한 바 있다. 당시 자사주 소각 규모는 발행주식의 3%에 해당하는 854만주(9400여억원)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추진 결정은 그 동안 일관되게 추진해 온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며 "특히 최근 주가하락을 우려하는 투자자분들께 당사의 주가 안정화 의지를 확인시켜 드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 해외 시장의 판매 부진 여파로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회사 주가는 이달 22일 9만25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 주식이 10만원 아래에 머무는 것은 2009년 이후 무려 9년 만이다. 이번 자사주 매입 소식에 30일 주가는 전날보다 7% 오른 10만7000원(종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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