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이 8일(현지시각) 개막한 2018 밀라노 모터사이클쇼(이하 EICMA)에서 첫 전기오토바이 '라이브와이어' 양산형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 2010년 시작된 라이브와이어 개발 프로젝트는 2014년 프로토타입 모델 시범 주행을 거쳐, 2018년 드디어 양산에 도달했다. 이번 행사에서 모터 출력이나 배터리 용량, 주행가능거리 등 신차의 상세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구자석 원동기가 적용된 것만은 밝혀졌다. 

앞서 선보인 프로토타입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74마력, 최대토크 7.19kg·m에, 최고속도는 150km/h였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97km였지만, 양산형 모델은 이보다 더 멀리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할리데이비슨에게 엔진음이 매우 중요한 만큼 라이브와이어의 소리도 브랜드 특색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라이브와이어는 지느러미 모양의 알루미늄 방열판이 멀티셀 리튬 이온 배터리를 감싼다. 충전은 안장밑에 위치한 커넥터를 통해 이뤄진다.

앞쪽은 SFF-BP 도립식 포크를, 뒷쪽은 모노쇼크인 쇼와의 조절식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SFF-BP 포크는 댐퍼와 스프링을 분리돼 직관성을 높이고 마찰을 줄인다. 더불어 브렘보 모노블록 브레이크 유닛을 장착됐다. ABS와 트랙션컨트롤이 기본적으로 적용되며, 앞에는 120mm, 뒷에는 180mm의 미쉘린 스콜처를 장착할 예정이다.

4가지 드라이브 모드와 3개의 설정 변경이 가능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상위 모델에는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차량 기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신차의 가격은 내년 1월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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