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GT2 RS MR'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신기록 달성
  • 김상영
  • 좋아요 0
  • 승인 2018.11.05 11:21
포르쉐, '911 GT2 RS MR'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신기록 달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르쉐 AG는 지난달 25일, 만타이 레이싱(Manthey-Racing)과 함께 제작한 ‘911 GT2 RS MR’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에서 6분 40.3초의 랩타임 신기록을 세웠다고 5일 밝혔다.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 라스 케른(Lars kern, 31)은 만타이 레이싱과 협력해 제작한 최고 출력 700마력(515kW)의 ‘911 GT2 RS MR’를 타고, 20.6km에 달하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6분 40초대에 주파했다. 이는 공도 주행용 차량이 ‘그린 헬(The Green Hell)’ 트랙에서 세운 기록 중 가장 빠른 것이다. 케른은 지난해 9월에도 포르쉐 911 GT2 RS로 랩 타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프랭크 스테펜 발리서 포르쉐 모터스포츠·GT 라인 총괄 책임자는 “만타이 레이싱의 새로운 퍼포먼스 키트를 장착한 911 GT2 RS는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며 “차량의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한 이번 시험 주행의 결과는 너무나도 인상적이였으며 흥미로운 여러 가능성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포르쉐 GT2 RS’는 현존하는 911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모델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포르쉐 엔지니어들은 ‘911 RSR’과 ‘911 GT3 R’ 레이싱 카의 개발 단계부터 쌓아온 노하우뿐 아니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의 성공적인 레이스를 통해 얻은 만타이 레이싱의 경험까지 함께 활용했다. 특히, '911 GT2 RS MR'은 공도 주행 적합성에 최대한 초점을 맞춰 섀시와 에어로다이내믹까지 최적화됐다.

각종 시험 주행과 수 차례의 VLN레이스까지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정통한 라스 케른은 "정말 재미있는 테스트였다. 새로운 패키지 장착으로 차량 밸런스가 더 완벽해져, 가속을 위한 어떤 위험도 감수할 필요가 없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만타이 레이싱 CEO 니콜라스 레더(Nicolas Raeder)는 "이번 뉘르부르크링 랩 타임 신기록 경신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이미 빠르고 강력한 성능의 '포르쉐 911 GT2 RS'의 속도를 더욱 향상 시키는 일은 매우 큰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포르쉐 911 라인업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911 GT2 RS'는 2017년 6월 영국 굿우드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포르쉐 911 GT2 RS'는 3.8리터 엔진으로 최고 출력 700마력(515kW), 최대 토크는 75.48kg.m을 발휘한다. 총 중량 1470kg의 차체를 가진 후륜 구동 스포츠카 '911 GT2 RS'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2.8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340km/h에 달한다. 지난 9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라구나 세카 레이스웨이에서 열린 '포르쉐 레이싱카 축제, 렌스포트 리유니온(Rennsport Reunion VI)'에서 '911 GT2 RS'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신형 '포르쉐 935'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내년 단 77대 한정으로 생산되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