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연비는 14.0km/l…유럽보다 37% 낮은 까닭은?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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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6 15:14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연비는 14.0km/l…유럽보다 37% 낮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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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된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의 국내 표시 연비가 14.0km/l로 결정됐다. 유럽 기준에 비해 37%가량 낮은 수치다.

시트로엥 수입사 한불모터스는 25일, 그랜드 C4 피카소를 출시하며 복합 연비가 유럽 기준 22.2km/l라 밝혔다. 출시 당시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연비 인증을 받지 못해 임시방편으로 유럽 연비를 먼저 공개한 것이다. 

▲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당시 업계 관계자들은 그랜드 C4 피카소의 국내 연비는 15.6~17.7km/l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대감을 보였다. 보통 국내 연비는 유럽과 비교해 20~30%가량 낮게 나오는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매우 우수한 연비가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그러나 한불모터스가 26일 공개한 그랜드 C4 피카소의 연비는 도심 13.0km/l와 고속 15.6km/l를 포함해 복합 14.0km/l였다. 기대했던 것에 비해 한참 낮은 수치다.

▲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의 실내

이에 대해 한불모터스 측은 유럽 연비 측정 차량과 국내 판매되는 차량이 달라 이같은 차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유럽에 판매된 차량은 가장 기본 모델로, 국내 출시 차량은 17인치 휠을 비롯해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이 추가돼 무게게 200kg가량 무겁다"면서 "차량 무게가 늘어난 만큼 연비 차이가 크게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그랜드 C4 피카소(1685kg)와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508(1625kg)의 복합 연비는 14.8km/l로, 무게 차이를 감안하면 어느 정도는 수긍되는 연비"라고 말했다. 

이어 "출시 전 그랜드 C4 피카소를 시승한 기자들에 따르면 트립 컴퓨터상 연비는 15km/l~23km/l까지 다양하게 나왔다"면서 "실제로 주행을 해보면 표시연비를 훌쩍 뛰어넘는 우수한 연비가 나오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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