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조, 추석 연휴 단식 농성
  • 신승영
  • 좋아요 0
  • 승인 2018.09.24 22:39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조, 추석 연휴 단식 농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산하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 조합원 250명은 지난 20일부터 서울노동청 점거 농성을 시작했고, 추석 연휴로 인해 100여명이 남은 22일부터는 일부 단식을 진행했다.

이번 농성은 앞서 기아차가 발표한 사내하도급 특별채용 소식 때문이다. 기아차는 내년까지 사내하도급 노동자 1300명을 직영으로 특별채용하겠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특별채용에는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취하를 비롯해 체불 임금 및 근속 경력 포기 등이 조건으로 포함됨에 따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비정규직 노조는 단식 농성을 벌이며 특별채용 중단과 함께 고용노동부의 직접적인 시정명령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측은 "노사 양측을 만나 비정규직지회가 핵심 주체로 참여하는 교섭 틀을 중재안으로 제시했다"며 "추석 이후 면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낸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서 모두 정규직 지위를 인정한 바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