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디젤 엔진 개발 중단…전동화에 '올인'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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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18 11:42
캐딜락, 디젤 엔진 개발 중단…전동화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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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이 전기차 시대를 향한 급격한 변화에 맞춰 디젤 엔진 개발을 중단한다. 

캐딜락 스티브 칼리슬 사장은 XT4 출시 행사에서 디젤 엔진에 대한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디젤 개발에 열중하고 있었지만,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시장의 변화가 빠르다"며 "시장의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 전기차 개발에 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캐딜락은 유럽 시장 공략과 더불어 미국 내 니치 마켓을 위해 4기통 및 6기통 디젤 엔진 개발을 장기간 진행해왔다. 당초 XT4에도 오는 2020년까지 디젤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었지만, 브랜드 전략이 수정됨에 따라 디젤 모델 출시 여부도 이제 확인할 수 없다. 

캐딜락은 지난 2015년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여파로 디젤 엔진 개발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중책을 맡은 이사진에서는 이미 개발 진도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 포기하기에는 늦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디젤 기술 개발 파트너인 오펠이 PSA그룹으로 매각됨에 따라 또 다시 디젤 엔진 개발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칼리슬 사장은 현대 자동차 산업에서 트럭을 비롯한 아직은 디젤 기술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지만, 미래에는 전기차로 모두 방향을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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