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2025년 전기차는 있어도 SUV는 없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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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30 11:31
맥라렌, 2025년 전기차는 있어도 SUV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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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까.

맥라렌 CEO인 마이크 플레위트는 한층 더 엄격해진 배기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로 브랜드 방향성을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최근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SUV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마이크 플레위트 CEO는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기술이 맥라렌의 기대 수준까지 다다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기차도 고성능에 대한 타협은 없다"라며 "환경 규제를 맞추면서도 고성능을 낼 수 있는 점에서 현재는 하이브리드가 답"이라고 답했다.

그는 "배기가스를 줄인 대체품으로 동력 성능을 저해하지 않고 오히려 더 나은 스포츠카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30분의 충전으로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차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플레위트는 SUV 개발에 대해 슈퍼카 브랜드의 순수성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SUV를 만들 자본력과 기술력도 제한적이다고 고백했다.

그는 "SUV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맥라렌이 지향하는 방향이 아니다"며 "SUV를 개발하려면 많은 금액을 투자를 해야하지만,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엔지니어링 인력도 투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더불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나 포르쉐 카이엔보다 더 월등한 성능의 SUV를 개발하려면 수억 달러가 필요한데, 그걸로 돈을 벌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실적인 고민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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