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멀미방지 안경 개발…"멀미 비켜!!"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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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12 10:31
시트로엥, 멀미방지 안경 개발…"멀미 비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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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미가 심한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시트로엥이 몇 분만 써도 멀미를 예방 할 수 있는 신개념 안경을 개발한 것.

시트로엥은 11일(현지시각), 시트로엥(Seetroen)이라는 이름의 안경을 선보였다. 회사 이름에 본다는 의미(See)를 넣은 안경이다.

시트로엥에 따르면 이 안경의 원리는 '눈이 움직이지 않는 물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동안, 동작을 감지한 내이(속귀)가 뇌와 동기화'되는 것으로 95%에 달하는 멀미 예방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멀미는 달리는 차에서 책을 읽거나 핸드폰을 보면 심해진다. 몸은 움직이는데, 시선은 고정된 물체에 집중하게돼 중추신경계에 혼란이 오기 때문이다. 창 밖을 보는 탑승자는 멀미를 해도 운전자는 멀미를 안 하는 이유는 지속적으로 앞을 보며 차량을 제어하기 때문이다.

시트로엥 측은 "이 안경은 안경테에 액체를 넣어 지평선을 구현했다"면서 "이 부분이 중추신경계의 혼란을 완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지평선 구현을 통해 탑승자가 시선을 어디에 두더라도 뇌에서 안정감을 느끼도록 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 안경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안경을 쓰는 사람들은 대부분 안경테에 집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안경을 벗었들 때 효과가 어떻게 지속될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축제와 파티 등에서나 쓰는 소품 같은 디자인이 과연 성공할수 있을지 궁금하다"면서 "차라리 상습 멀미 환자를 위한 의료기기로 접근하는게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트로엥이 이 안경의 가격을 약 13만원(116달러)로 책정했다. 시트로엥 관계자는 “파리의 트랜디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개발해 시트로엥의 신선하고, 심플한, 인체 공학의 스타일링을 구현해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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