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페라리가 르망 24시 레이스를 기념하는 488피스타(Pista)의 특별 모델 필로티 페라리(Piloti Ferrari)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페라리의 성공적인 레이스를 응원하기 위해 등장한 모델로 맞춤 제작 프로그램인 '페라리 테일러메이드'를 통해 디자인됐다. 공개 시점도 프랑스 라 샤르트 서킷(Circuit de la Sarthe)에서 열린 르망 24시 레이스 본 경기 하루 전날 공개됐다. 

필로티 페라리는 2017년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orld Endurance Championship, WEC)에서 AF 코르세 488 GTE팀의 알렉산드로 피에르 구이디(Alessandro Pier Guidi)와 제임스 칼라도(James Calado)가 51번을 달고 대회에 참가해, 제조사 부문과 드라이버 부문에서 동시 우승을 차지했던 모델에 대한 오마주로 제작된 차량으로 페라리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에게만 판매된다. 

외관은 이탈리아 국기 색상의 레이싱 스트라이프 색상이 칠해지고,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 대회 로고와 우승을 상징하는 월계수 장식 등이 붙어있다. 이번 르망 24시에서 공개한 모델에는 2017년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달성한 드라이버들의 번호‘51’을 표시했다. 또한 매트한 검은색 S-덕트 내부, 리어 스포일러와 벤트 전체를 도색되지 않은 순수한 카본 파이버로 제작해 특별한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필로티 페라리 488 피스타는 레이싱 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로소 코르사(Rosso Corsa), 블루 뚜르 드 프랑스(Blu Tour De France), 네로 데이토나(Nero Daytona) 그리고 아르젠토 뉘르브르크링(Argento Nürburgring) 등의 네 가지 외장 색상 적용이 가능하다. 내부 디자인도 일부 독특하게 변경됐으며 고유 번호가 스티어링휠 하단에 새겨져 있다. 

필로티 페라리 488 피스타에는 3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 대상을 받은 720마력의 최신형 3.9리터 8기통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피스타의 가격은 우리돈 약 3억5000만원 정도에서 시작 할 것으로 보이고 맞춤 제작 옵션을 추가하면 4억을 훌쩍 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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