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영화감독 마이클모리스와 그의 아내 메리 맥코맥 (Mary McCormack)이 소유한 테슬라 모델S에 화재가 발생한 영상이 업로드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헐리우드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S에서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지만 소방관의 조속한 진화로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미국 국립 교통 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화재가 테슬라의 결함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기술자를 파견해 조사중이다. 

딥임팩트 등의 영화로 국내서도 알려진 헐리웃 배우 메리맥코맥은 영상을 트위터에 업로드하고 "별다른 사고도 없었는데 테슬라에서 저절로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차를 멈추고 길가에 세우라고 알려준 친절한 커플에게 감사한다"고 하는 한편 "세 딸들이 차에 타고 있지 않았다는데 신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안전위원회는 지난해부터 4건의 테슬라 관련 사고를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후 화재가 발생하는 문제와 오토파일럿 기능의 사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3월 테슬라 모델X 충돌 사망사고에서 운전자가 사고 직전 6초 동안 스티어링 휠에 손을 대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담은 예비 보고서를 발표했다. 

테슬라 대변인은 "이번 화재 사고에서도 화재는 차체 하단에서 벌어졌으므로 운전자는 차량에서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서도 "이번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