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북미·유럽·인도 권역본부 설립…글로벌 자율경영 체제 가속화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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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18 21:03
현대기아차, 북미·유럽·인도 권역본부 설립…글로벌 자율경영 체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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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북미와 유럽, 인도에 지역별 권역본부를 설립하고, 현장 중심의 자율경영 체제를 가속화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조직 개편의 첫 단계로 본사 조직을 정비했으며, 올해 글로벌 권역본부를 시작으로 전 세계 시장에 대한 조직 구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신설되는 권역 조직은 현대차 북미와 유럽, 인도, 그리고 기아차 북미와 유럽 등 총 5곳이다. 각 권역본부는 해당 지역 상품 운영을 비롯한 시장 전략과 생산, 판매 등을 통합 운영하고, 현지 고객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으로 구성된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이용우 부사장)는 미국 생산·판매 법인과 캐나다 및 멕시코 판매 법인이 포함된다. 유럽권역본부(최동우 부사장)는 체코 및 터키 생산 법인을 비롯해 각 현지 판매 법인들로 이뤄진다. 인도권역본부(구영기 부사장)는 인도 생산·판매 법인이 포함된다. 

기아차 북미권역본부(임병권 부사장)는 미국과 멕시코 생산·판매 법인과 캐나다 판매 법인이, 유럽권역본부(박용규 부사장)는 슬로바키아 생산 법인과 각 현지 판매 법인들로 구성된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19년까지 특성에 맞춘 권역본부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자율경영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향후 신설되는 글로벌 권역 조직은 시장의 유사성, 전략적 중요성, 운영 효율성 등을 면밀히 고려해 각각 권역이 나뉘게 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 사업 환경이 급변하고 기존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경쟁이 이뤄지는 현 상황에서 지속 성장을 위한 근본적인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금번 조직 개편은 글로벌 사업 현장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의 성장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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