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SCR 요소수 분사량 게이트' 벤츠·아우디 디젤차 리콜 조사
  • 김한용
  • 좋아요 0
  • 승인 2018.06.18 16:44
환경부, 'SCR 요소수 분사량 게이트' 벤츠·아우디 디젤차 리콜 조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부는 최근 독일정부가 리콜 조치한 벤츠와 아우디의 디젤 차량들을 대상으로 선택적환원촉매(SCR) 분사 장치의 '임의설정' 여부 조사를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독일 정부는 일부 주행 상황에서 요소수를 적게 분사하도록 했다는 이유로 아우디 A6·A7의 3.0리터급 엔진, 메르세데스-벤츠 C220d·GLC220d 모델 등의 리콜을 명령했다. 

SCR 분사장치란 질소산화물(NOx)을 줄이기 위해  디젤 차량내 요소수(Urea, Adblue)라는 액체를 적정량 싣고다니다  배출가스 내 적정량을 분사하는 장치를 말한다. 

아우디는 이 요소수가 적게 남았을때 일부 주행조건에서 요소수 분사량을 줄여 소모량을 줄이는 코드를 짜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는 A6 40 TDI 콰트로, A6 50 TDI 콰트로, A7 50 TDI 콰트로 등 3개 차종 약 6600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메르세데스-벤츠 또한 요소수 분사량 제어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했으며 C200d, C220d, GLC220d 차종 등 28000여대가 해당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는 이들 차종에 해당 소프트웨어가 들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18일부터 조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신차 중 차종별 1대를 임의선정,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로 입고해 실내 및 실외 주행모드를 비롯한 다양한 운전조건에서의 오염물질 배출량을 확인한다. 자동차 제작사의 해명 등 전체 소요기간은 4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는 유로6를 인증받은 소형승용 디젤 전체를 대상으로 요소수 분사 제어 프로그램에 대한 조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불법 소프트웨어가 확인되면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에 따라 인증취소, 리콜, 과징금 처분, 형사고발 등 관련 행정조치를 취하게 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