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경차 CUV 내놓을수도"...광주 위탁공장서 신차 추진 급물살
  • 김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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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05 19:23
"기아차 신형 경차 CUV 내놓을수도"...광주 위탁공장서 신차 추진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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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모닝 기반의 경차급 CUV를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서산의 동희 오토가 주간2교대를 도입하고 주변 반도체회사들의 입주로 인해 경영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4일 한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위탁 공장에서 기아차의 경형급 CUV를 제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모닝보다 크기를 키우고도 배기량을 1000cc 미만으로 제한한 CUV 스타일의 자동차가 될 것이라는 견해다. 

현대차그룹은 광주시가 '반값 연봉'을 내세우며 추진한 '광주형 일자리 사업' 중 완성차 위탁 생산 공장 설립 사업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기존 생산중인 라인을 옮기거나 판매 간섭이 있을 세그먼트의 차종을 생산하게 될 경우 노조의 반대로 무산 될 가능성이 높다. 노사 단체협약 조항 40조는 생산 일부를 외주로 처리하려면 노사공동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새로 지어질 광주 완성차 공장에선 현대차가 직접 생산하지 않는 경차급 라인의 차종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점쳐져 왔다. 현대차가 2020년에 내놓을 계획인 초소형 CUV(코드명 QX1)이나 혹은 기아차 QS(코드명 미확정)가 그것이다. 

현대차는 곧 있을 엑센트의 단종과 함께 울산 1공장 라인에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여기서 QX1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하지만 마진이 적은 경차급 차량은 기아차도 동희오토에 외주를 주는 형편이어서 소형인 QX1을 울산에서 생산할기엔 채산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때문에 울산 위탁 생산 공장이 현대차의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하지만 QX1이 코나보다는 작지만 경차보다는 조금 큰 차체를 갖고 있어서 노조가 이를 순순히 내줄 것으로 보기 어렵다. 

기아차 또한 현대차 QX1에 대응하는 적절한 CUV 스타일 경차가 투입돼야 한다는 입장이고, 동희 오토의 비정규직 노조 등 비용 증가 요인이 늘어난데다 추가로 라인을 증설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어서 새로운 광주 위탁 생산 공장에 거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직 상품 발의 중인 기아차 QS가 현실화 된다면 이 또한 광주 위탁 생산공장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아직 광주 공장에서 생산할 차종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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