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극적인 임단협 타결에 이어 산업은행과의 조건부 합의까지 도출한 한국GM이 이달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한국GM 내수 실적은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반토막났다. 최근 3개월간 판매 실적은 2002년 회사 창립 이래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쉐보레 말리부

한국GM은 주력 차종인 말리부와 트랙스의 판매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달부터 보증 서비스 기간 확대를 결정했다. 말리부와 트랙스 구매시 기존 3년/6만km 보증을 7년/14만km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해당 신차 구매시 150만원 현금 할인과 최장 72개월 할부(4.9%)가 동시에 가능한 콤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어 볼륨 차종인 스파크는 상반기 페이스리프트 모델(부분변경)을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달 초 미국에서 공개된 2019년형 스파크는 듀얼포트 그릴을 키우고 크롬 장식을 더 해 쉐보레 브랜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한국GM 관계자는 글로벌 경·소형차 개발 및 생산기지인 한국에서 새로운 스파크를 가장 먼저 선보인다고 밝혔다.

쉐보레 신형 스파크

이와 함께 새로운 중형 SUV 이쿼녹스를 수입해 영업 일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 제품력을 검증받은 만큼, 가격경쟁력만 갖춘다면 새로운 볼륨 차종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외 한국GM은 브랜드 고객 홍보대사를 통해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선다. 총 200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와 제품 시승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차종별로 최대 400만원의 현금 할인부터 최장 60개월 무이자 할부 등 파격적인 판촉 프로모션도 이어간다. 

쉐보레 이쿼녹스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