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파노라마 썬루프 시험…"일반 유리보다 쉽게 깨져"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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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8 18:21
[영상] 파노라마 썬루프 시험…"일반 유리보다 쉽게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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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유럽경제위원회가 국토교통부의 파노라마썬루프 강도를 테스트하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파노라마 썬루프의 가격 부위에 따라 일반 유리에 비해 약한 힘으로도 쉽게 깨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는 17일, 국토부가 지난 13일 유엔 자동차기준조화포럼(이하 WP29) 총회에서 공개한 파노라마썬루프 강도 테스트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이 영상은 무게 227g의 쇠구슬을 2m 높이에서 파노라마썬루프에 사용된 강화유리 위에 떨어뜨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시험 결과, 코팅하지 않은 부분은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세라믹 코팅 부분은 쇠구슬을 떨어뜨릴 때마다 모두 깨져 산산조각이 났다. 특히, 코팅 부분은 평균 1.4m 높이에서도 깨져 일반유리보다도 강도가 훨씬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토부의 파노라마썬루프 강도 테스트 장면

파노라마썬루프는 차체와 연결하기 위해 유리 가장자리 부분 유리에 세라믹 코팅을 한다. 코팅 부분은 차종에 따라 썬루프 전체 면적의 30~70%를 차지한다. 

국토부 실험에 따르면, 파노라마썬루프에 코팅을 하지 않은 부분은 10m 높이에서 쇠구슬을 떨어트려도 깨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에 사용되는 파노라마썬루프는 대규모 유리회사 몇 곳에서 독과점으로 공급하는데, 품질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제조사 또한 책임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파노라마썬루프 코팅 부분의 강도가 약해 쉽게 깨진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면서 "유엔 회원국에서도 파노라마썬루프 안전성과 국제기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추가 논의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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