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1분기 영업이익 20.2% 감소…환율·인센티브에 발목 잡혀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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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4.27 17:41
기아차, 1분기 영업이익 20.2% 감소…환율·인센티브에 발목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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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8년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기아차 1분기 글로벌 신차 판매는 전년대비 0.2% 증가한 64만5495대를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작년 1분기보다 2.4% 증가한 12만3771대를, 해외에서는 0.3% 감소한 52만1724대를 각각 판매했다. 주요 시장별로 유럽(전년比 +3.8%)과 중국(전년比 +6.4%)에서는 판매가 늘어났지만, 미국(전년比 -9.7%)에서 두 자릿수에 가까운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떨어진 12조5622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2% 감소한 3056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43.6% 급감한 4320억원이다. 

기아차 측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원화 강세와 글로벌 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며 “신형 K3와 K9, 니로EV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선보이고 RV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등 올해 남은 기간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방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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