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로이터, '현대차, 신형 쏘나타 연비 오류 사과문' 보도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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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8 05:42
美로이터, '현대차, 신형 쏘나타 연비 오류 사과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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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정보 전문 업체인 로이터통신 미국판은 '현대차가 연비 관련 소송에 휩싸인데 이어 신형 쏘나타의 연비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기자들에게 제공해 신뢰도를 더욱 약화시켰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달초 쏘나타 신 모델을 언론사들을 대상으로 공개했으며 ,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연비가 6%올라 12.6km/l가 됐다고 발표했지만 17일 자체 조사가 틀렸다고 밝혔다'면서 '정부가 조사한 결과에서는 실제로 2%만 올라 12.1km/l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현대차의 '신형 쏘나타 연비 오류 사과문'

그러나 로이터는 한국의 증권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빌어 '현대차가 차를 정식 시판하기 전에 문제점을 밝혔으므로 이번 실수가 주가에 미치는 충격은 단기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는 최근 이어지는 리콜들과 소비자들의 연비 과장 관련한 소송들을 통해 떨어진 위상을 다시 끌어올리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한국 법원은 몇가지 소송을 기각했지만 미국에서 1백만대 이상의 차량 3억9500만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결정된 이후 정부 기관에서는 다른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최근 나온 현대 제네시스와 기아 쏘울 또한 모두 기존 모델에 비해 무거워져 연비가 낮아졌다는 내용도 보도했다. 

매체는 세계 5번째 규모의 자동차 메이커 현대차그룹이 내놓는 신형 쏘나타는 2009년 이후 첫번째 리스타일링(restyling) 모델로 한국과 미국 중국 시장에서 점차 하락하는 시장 점유율을 반전하기 위한 제품이라고 했다. 또 한국 주가 시장에서는 2.2% 오른 23만4000원으로 주가가 마감됐으며, 연비 오류 관련 보도는 장이 끝난 후에 공개됐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최근 현대차 주가는 신형 쏘나타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과 최근 중국 경제의 성장이 둔화된게 반영돼 좋지 못한 상황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의 발언을 보도했다. 

한편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 24일 신모델을 내놓고, 미국 등 다른 시장에 이어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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