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엔진 문제 소비자 불만에도 중국서만 리콜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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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8 04:42
BMW, 엔진 문제 소비자 불만에도 중국서만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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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최근 중국 시장에서 엔진 관련 부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해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BMW는 시나웨이보(新浪微博)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BMW 엔진의 바노스(VANOS) 시스템의 볼트에 대한 잠재적인 문제에 대해 총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적었다. 바노스란 BMW 엔진에서 공기 흡배기 밸브의 움직임의 양과 시점을 조절하는 장비를 말한다. 

▲ BMW VANOS 시스템 단면도

BMW는 글을 통해 "BMW는 최근 VANOS 볼트 문제에 대한 불만에 대해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의 리콜이 AQSIQ에 빨리 적용되기를 바란다"는 내용도 적었다. AQSIQ란 중국품질관리검역청으로  General Administration of Quality Supervision, Inspection and Quarantine(中华人民共和国国家质量监督检验检疫总局)의 약자다. 그러나 리콜을 공지하고도 리콜 방법이나 규모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현지 언론과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BMW의 공식 입장은 3월 15일인 '중국 소비자의 날'에 하루 앞선 것이다. '중국 소비자의 날'은 글로벌 기업이나 중국내 기업들의 품질 문제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행사다. 중국중앙TV(CCTV)는 중국소비자의날의 일환으로 매년 '3.15'라는 TV프로그램을 방영하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매년 중국이나 글로벌 브랜드를 대상으로 문제점들을 집중 고발해왔다. 문제점을 다룬 기업 중에는 애플과 폭스바겐그룹도 속해있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변속기 문제를 다룬 프로그램이 방영되자마자 38만4181대 차량의 변속기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리콜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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