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르노삼성 SM3 Z.E. "전기차 충전 기다릴 필요 없다"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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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5 13:44
[Q&A] 르노삼성 SM3 Z.E. "전기차 충전 기다릴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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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이 15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제1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르노의 전기차 기술과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다음은 르노삼성 삼성 임직원 및 르노 EV 마케팅·세일즈 총괄인 벵상 까레와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Q. 저탄소 협력금 제도에 대한 르노삼성의 입장은 어떠한지.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같이 도입이 늦춰지길 원하고 있는지?

A. 아직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어떤 입장인지를 떠나 오늘은 전기차의 날이기 때문에 전기차에 대해 왜 보조금이 필요한지를 먼저 말씀 드리겠다. 정부의 저탄소 협력금 제도는 결국 지금의 보조금 지원 방식이 바뀌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현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을 시장과 소비자에게 맡기게 되면 이는 언젠가 이뤄야 할 전기차 활성화를 지연시키는 것이다.

현재 친환경 정책을 위해 전기차 보조금 지원되고 있듯이 개발비용이 많이드는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 발전을 위해 정부의 지원은 지속 되어야 한다. 르노삼성의 입장이라기 보다 반드시 이뤄야 할 친환경을 위해 정부와 국민차원에서 전기차 지원이 필요하다.

▲ 르노삼성 박동훈 부사장

Q.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를 점유율 60%라 발표했는데, 어떤 전략이 있는지?

A. 지금은 새로운 제품을 막 출시하기 시작한 시기다. 작년 11월부터 출시된 SM3 Z.E.를 어떻게 시장에 정착시킬 지가 우선이다. 60% 점유 목표 배경은 SM3 Z.E.의 범용성이 뛰어나기 때문인데, 특히 택시 시장을 겨냥할 수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Q. 퀵 드롭 방식이 이스라엘에서는 실패했다. 한국시장에서는 퀵 드롭 방식을 고수할 것인지?

A.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퀵 드롭 방식도 가져간다 것이다. 다른 메이커처럼 완속, 급속 충전은 기본이며 퀵 드롭이 추가로 가능한 것이다. 

유럽에서 퀵드롭 방식의 실패한 것은 각각의 국가의 상황에 따른 것이다. 제주에 이미 1개소 운영 중인데, 동서남북 4개소와 중앙에 1개소 등 총 5개의 퀵드롭 센터를 운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제주의 최장 185km 되는 거리를 모두 커버할 수 있다. 

퀵드롭 방식의 이익을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것은 택시다. 현재 가장 빠른 급속충전도 25분에서 30분 걸리는데 택시에게는 이것이 가장 큰 문제다. 퀵 드롭은 5분이면 가능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게다가, 정부의 스마트 그리드 취지가 심야전기를 사용해 싼 가격으로 충전하고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비싼 낮에 사용하는 것이다. 르노삼성의 퀵 드롭 방식이 스마트그리드 방향과 부합하다고 볼 수 있다. 

Q. 터키공장에서 플루언스 Z.E. 생산이 중단된 것이 이스라엘의 퀵드롭 방식의 실패로 인한 것인지? 그것이 부산공장에서 SM3 Z.E. 추가 투자에 대해 영향을 미쳤는지?

A. 터키공장에서 플루언스 Z.E.가 생산되었던 것은 유럽의 시장을 겨냥한 것이었고, 부산에서의 수출은 남미, 동남아, 중국 시장의 전기차 시장 진출을 위해 이미 내부에서 오래 전부터 고려하고 있던 내용이었다. 

Q. 전력품질이 전기차 성능에 영향을 끼치는가? 

A. 한국의 전력 품질은 국제 표준에 맞춘 세계 최고 수준이다. 최근 일부 고객이 충전이 끊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는 대용량 전기를 사용하는 공장 주변에 있어서 품질 표준을 벗어난 경우였다. 품질이 좋지 않는 전력이 공급될 때, 고객의 안전을 위해 이중적으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를 장착했다. 해결 방안으로 소프트웨어를 수정했고 문제가 발생한 몇몇 고객의 차량을 해당 솔루션을 적용해 문제는 모두 해결된다.

Q. 부산공장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 있으면 규모와 일정에 대해 알려달라

A. 부산공장에서는 르노의 플로언스 Z.E.와 같은 SM3 Z.E.을 생산한다. 부산에서 생산되는 SM3 Z.E.는 향후 내수를 포함한 르노그룹의 수출 중심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남미 시장을 위해서 부산 공장을 활용할 것임. 남미에서 세단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남미의 여러 국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부산 공장은 2015 르노의 전기차 목표에 중요할 역할을 차지할 것이다. 아시아와 남미의 수출 중심 기지가 될 것이며, 이후 홍콩과 싱가포르 등으로 SM3 Z.E.를 수출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 그 다음 유럽으로까지 확대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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