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신형 R8, '람보르기니 차체에 6기통 엔진 탑재?'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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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0 18:40
아우디 신형 R8, '람보르기니 차체에 6기통 엔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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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의 고성능 스포츠카 R8에 새로운 섀시와 엔진이 탑재될 전망이다. 

아우디 기술 개발 총괄 울리히 하켄베르크는 지난 5일(현지시각), 스위스에서 열린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차세대 R8에 6기통 터보 엔진을 넣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신형 R8에 현재의 5.2리터급 V10 엔진 대신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 탑재를 고려하고 있는데, V6 엔진이 유력하다는 설명이다.

▲ 아우디 신형 R8 예상도

업계에서는 페라리를 비롯해 최근 슈퍼카 브랜드에서도 다운사이징을 위한 터보 엔진 장착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데, 아우디도 이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라 분석했다. 주행 성능 개선과 연료 효율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좀처럼 터보 엔진을 장착하지 않았던 페라리는 지난 1987년 F40이후 27년만에 신형 캘리포니아(캘리포니아T)에는 터보차저 엔진을 달았다. 기존 4.3리터급 자연흡기 엔진을 3.8리터급 트윈터보 엔진으로 바꿨는데, 최고출력이 490마력에서 552마력으로 60마력가량 올랐으며 최대토크도 25.5kg·m 향상됐다.

섀시도 달라진다. R8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와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가야르도 후속 모델인 우라칸의 섀시가 바뀐 만큼 R8 후속 모델에도 새로운 섀시가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라칸의 섀시는 카본파이버와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공차중량은 1422kg에 불과하지만, 기존 모델에 비해 차체 강성이 뛰어나 R8의 주행 성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우디 신형 R8은 2015년께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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