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현대차, "신형 쏘나타 가격 인상폭 최소화 할 것"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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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04 19:50
[Q&A] 현대차, "신형 쏘나타 가격 인상폭 최소화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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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4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 등을 대상으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신형 쏘나타의 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쏘나타는 지난 1985년 출시된 1세대 모델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7세대 모델로, 디자인에서부터 주행 및 동력성능, 안전성에 이르기까지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을 모두 집약시켜 탄생한 월드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라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다음은 현대차 임직원들과 기자들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 현대차 신형 쏘나타 스파이샷

Q. YF쏘타나와 비교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 같은데?

아직도 출시 가격을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경쟁 상황 등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해야한다. 분명한 것은 신형 쏘타나는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안전성과 주행 성능, 연비 등 모든 부분에서 향상됐고, 이에 따른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 한다는 것이다. 정확한 가격은 출시회에서 공개하겠다.

Q. 최근 자동차 업계는 다운사이징과 중량 감소를 통한 연비 향상이다. 신형 쏘나타는 기존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고 무게도 늘었다

패밀리카는 가족들이 탔을 때 충분한 공간이 있어야 한다. 중형차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진 모델은 폭스바겐 파사트인데, 신형 쏘나타는 파사트보다 더 넓게 만들었다. 또, 자체 스몰오버랩 테스트 전 항목에서 Good을 받을 정도로 안전성에 신경을 썼다. 실내를 넓히고 안전성을 높이다보니 무거워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신형 쏘나타는 오히려 가벼운 편이다. 

연비는 단순히 경량화 문제가 아니다.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장비들이 추가되는데, 이로 인해 무게가 더 늘어난다. 신형 쏘나타에 다운사이징 엔진이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엔진 효율을 높여 연비와 주행 성능을 모두 향상시켰다. 

Q. 신형 쏘나타에 북미 지역과 동일한 안전사양을 적용한다고 했는데

우선 차체를 만드는 모든 재료와 과정이 동일하다. 초고장력 강판, 듀얼 멤버형 보강 구조, 핫스템핑 공법 등 똑같이 만들어진다. 신형 쏘나타에는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디파워드 에어백 대신 어드밴스드 에어백도 적용된다. 다만 각 나라의 관련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 현대차 신형 쏘나타 렌더링 이미지

Q. 에어백이 잘 터지느냐도 큰 이슈다

에어백은 정말 다양한 충돌 조건이 있다. 에어백 로직을 개발하면서 가능한 모든 경우의 수를 반영했는데도, 예외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분명 기존 모델보다 더 많은 충돌 상황을 고려한 에어백 시스템이 적용됐다. 

Q. 2.4리터급 엔진이 다시 추가됐다. 

2.4리터급 엔진이 추가된 이유는 경쟁 모델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캠리나 파사트는 해외에서 쏘나타와 경쟁 모델인데, 국내에서는 그랜저와 경쟁한다. 아무래도 캠리와 파사트 주력 모델의 배기량이 2.5리터급인 이유가 가장 커 보인다. 신형 쏘나타에 2.4 모델을 추가해 캠리나 파사트와 동급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Q. 경쟁사는 알루미늄 등을 통한 경량화에 노력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여전히 철강을 고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대기아차는 다른 제조사와 달리 현대제철이라는 계열사가 있다. 초고장력 강판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적용되는데, 같은 계열사다 보니 더욱 긴밀한 협업을 통해 최적의 철강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한 마디로 경쟁사에 비해 철강을 통한 경량화와 차체 강성 향상에 유리하다. 

알루미늄 부품은 가볍지만 철강보다 비싼 것이 사실이다. 경량화는 단순히 소재의 문제가 아니라 차 가격을 올릴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다. 물론 현재 알루미늄 부품을 개발하고 있고 앞으로 나올 신차에 적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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