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디젤, 가격은 2천만원대…'트랙스 효과?'
  • 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4.03.03 10:16
쉐보레 말리부 디젤, 가격은 2천만원대…'트랙스 효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천만원대로 알려진 말리부 디젤이 예상과 달리 2천만원대에 출시된다.   

한국GM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3일, 말리부 디젤의 사전계약을 실시하며 “말리부 디젤은 수입 디젤 모델의 절반 가격으로 국내 디젤 승용차 시장의 기준을 새롭게 내리고자 2천만원대의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GM 관계자는 "정확한 가격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음에도, 최근 너무 비싸게 잘못 알려졌다""면서 "말리부 디젤의 사전계약과 함께 대략적인 가격 범위를 공개해 이 같은 오해를 불식시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쉐보레 말리부 디젤

당초 말리부 디젤은 3천만원대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말리부 디젤의 가격표라 주장하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는데, 이 표에 따르면 말리부 디젤의 가격은 3115~3415만원이라고 적혀있었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 가격표대로라면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 경쟁력이 없다"면서 "디젤 엔진을 적용해 연비와 토크가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가솔린 모델이 2429만원부터 시작했던 것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비싸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국GM 홍보실 관계자는 "가격표 사진의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으며, 가격에 대해서도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 지난달 26일, 쉐보레 말리부 디젤의 가격표로 알려진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일부에서는 한국GM이 말리부 디젤의 가격을 공개한 후, 너무 비싸다는 소비자 저항에 부딪히자 슬며시 내린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국GM은 작년 초 트랙스의 가격이 너무 저렴하게 잘못 알려져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GM 관계자는 "대부분의 신차는 출시 전에 추측성 가격 정보가 나오기 마련이지만, 말리부 디젤의 경우는 트랙스의 경우와 다르다"면서 "어디까지나 사전 계약을 앞두고 보다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