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14 제네바 모터쇼 (2), 미국 브랜드의 신차 총정리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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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24 19:23
미리보는 2014 제네바 모터쇼 (2), 미국 브랜드의 신차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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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 모터쇼(Geneva Motor Show)’는 매년 3월 초순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열리는 국제 모터쇼다. 1931년부터 시작됐으며 올해로 84회를 맞았다. 디트로이트 모터쇼나 파리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유럽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제조사와 저널리스트 등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모터쇼다.

세계적으로 유럽브랜드들 입지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제네바 모터쇼가 크게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스위스는 자동차 제조사가 없기 때문에 모터쇼의 무게가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는다. 그래서 여느 모터쇼에 비해 다양한 신차나 첨단 기술 등이 공개된다.

미국 브랜드가 제네바 모터쇼를 바라보는 시각은 제각각이다. 유럽에서도 활발한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포드는 적극적으로 제네바 모터쇼에 임할 계획이다. GM은 최근 유럽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 철수를 선언했기 때문에 다소 무게감을 줄였다. 대신 현지 브랜드인 오펙과 복스홀 등의 입지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에 속해있는 크라이슬러나 닷지는 제네바 모터쇼에 참가하지도 않는다.

모터그래프는 내달 4일(현지시간)부터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6일까지 열리는 ‘2014 제네바 모터쇼’를 직접 관람하며 생생한 사진과 영상, 취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신차를 정리했다.

◆ 테슬라, "이번엔 걸윙도어 달린 크로스오버 전기차"

테슬라는 현재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인 모델 S와 크로스오버 전기차 콘셉트인 모델 X를 전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테슬라 전기차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는 모형도 함께 전시한다.

▲ 테슬라 모델 X 프로토타입.

모델 X는 사륜구동의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현재 테슬라는 베타 버전을 공개한 상태다. 모델 X에는 두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되고 차체 밑바닥에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440km까지 달릴 수 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4초에 불과하다. 

▲ 테슬라 모델 X 프로토타입.

◆ 포드, 세계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 '포커스' 얼굴 바꿔

포드는 주력 모델인 포커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한다. 포커스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약 110만대가 판매됐다. 미국, 유럽, 아시아 등에서 인기가 꾸준하다. 포드는 퓨전, 토러스 등에 적용된 새로운 패밀리룩을 포커스에 적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 포드 포커스.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부각됐으며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범퍼가 적용됐다. 옆모습과 뒷모습의 변화는 미미하다. 기존 엔진과 변속기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1.5리터 가솔린 및 디젤 에코부스트 엔진이 새롭게 추가된다.

▲ 포드 포커스.

◆ 지프, 소형 SUV로 유행에 합류

지프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합류한다. 소형 SUV 지프스터(Jeepster)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해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 지프 지프스터.

지프스터는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미니 컨트리맨 등과 경쟁할 모델로 피아트 500L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지프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휠하우스 등의 디자인 요소가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브랜드 이미지에 걸맞게 실제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뛰어난 성능이 발휘되도록 사륜구동 시스템이나 서스펜션 세팅 등이 더해진다.

▲ 지프 지프스터.

◆ 캐딜락, 스타일이 돋보이는 쿠페와 대형 SUV

캐딜락은 유럽 시장에 ATS 쿠페와 신형 에스컬레이드를 최초로 선보인다. ATS 쿠페는 BMW 4시리즈 쿠페, 아우디 A5 등을 겨냥해 제작된 모델인 만큼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그 상품성을 검증 받게 된다. ATS 세단과 동일하게 최고출력 276마력의 힘을 발휘하는 2.0리터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후륜구동이 기본이지만 옵션을 통해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 캐딜락 ATS 쿠페.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GM의 차세대 대형 픽업 트럭에 사용되는 K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는 더욱 커졌다. 직분사 시스템과 가변 실린더 제어 시스템 등이 적용돼 연료효율성과 성능이 모두 높아졌다.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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