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 K9 티저 이미지 공개…'EQ900 뺨치는 존재감'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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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20 13:23
기아차, 신형 K9 티저 이미지 공개…'EQ900 뺨치는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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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신형 K9 티저 이미지를 20일 공개했다. 두 겹으로 이뤄진 램프 디자인과 가로로 길게 뻗은 캐릭터 라인이 인상적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K9은 기존 대비 커진 차체를 바탕으로 플래그십 세단다운 품격 높은 디자인을 갖췄다.

티저 이미지로는 신형 K9의 전체적인 생김새를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스파이샷을 보면 좌우로 널찍한 전면부, 앞뒤로 긴 측면부, 볼륨감을 키운 후면부 등 제네시스 EQ900에 버금가는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전면부는 큼직한 그릴과 두 겹의 U자형 주간 주행등이 적용돼 단정하면서도 당당한 이미지를 구현한다. 이어 측면부는 '롱노즈 숏테크' 디자인을 토대로, 스포츠 세단을 보는 듯 날렵하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두 겹의 U자형 램프를 적용해 통일감을 살렸다.  

 

실내는 BMW 7시리즈에서 봤던 와이드 스크린과 고급 소재로 마감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센터페시아 상단에 자리한 와이드 스크린이다. 제네시스 EQ900에 들어간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과 동일한 사이즈로 보인다. 스크린 아래에는 오디오 조작 버튼과 에어컨 송풍구 그리고 에어컨 조작 버튼이 고르게 배치돼 있다. 아날로그 시계는 스위스 업체 모리스 라크로아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실내 마감은 플라스틱 사용 범위를 최소화하는 대신 가죽, 원목, 금속 등 비교적 값비싼 소재를 적극적으로 적용해 '고급'을 강조했다. 클러스터는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방식을 유지했으며, 스티어링 휠은 클래식한 분위기의 4-스포크 타입이다.

 

구동계는 V6 3.3L 가솔린 터보, V6 3.8L 가솔린, V8 5.0L 가솔린으로 구성되며, 변속기는 10단 자동이 맞물린다. 구동방식은 기본 후륜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9은 6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모델"이라며 "신차는 K시리즈를 대표하는 모델로서 앞으로 브랜드 리딩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K9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2018 뉴욕모터쇼'에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는 4월로, 소하 1공장에서 연간 2만4000대 규모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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