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느낀 도요타, 캠리 얼굴 바꿔서 판매 늘린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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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22 19:02
위기 느낀 도요타, 캠리 얼굴 바꿔서 판매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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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세단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자랑하고 있는 도요타 캠리가 이르면 올해 말 부분변경된다. 여전히 판매대수는 높지만 경쟁모델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내린 특단의 조치다.

블룸버그 통신을 비롯한 미국 주요 언론은 18일(현지시간), 도요타 칼티 디자인 센터 책임자 케빈헌터(Kevin Hunter)의 말을 빌어 “캠리에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케빈헌터는 지난주 열린 ‘2014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새로 나올 캠리는 더 감성적이고 더 특색있는 디자인을 갖출 것”이라며 “캠리는 미국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우리는 더 나은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도요타 미국판매법인 CEO 카즈오오하라(Kazuo Ohara)는 “캠리를 설계할 때 다소 보수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 도요타 칼티 디자인 센터 책임자 케빈헌터(오른쪽)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 캠리는 40만8484대가 판매됐다. 포드 F시리즈(76만3402대), 쉐보레 실버라도(48만414대)에 이어 판매대수 3위를 차지했다. 또 경쟁모델인 혼다 어코드(33만1872대), 닛산 알티마(32만723대), 포드 퓨전(29만5280대) 등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하지만 캠리는 2012년 판매대수(40만4886대)에 비해 1%의 성장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어코드는 지난해 판매대수가 10% 늘었고, 알티마는 6%, 퓨전은 무려 22% 상승했다.

외신들은 이르면 올해 말 도요타가 캠리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대적인 디자인 변경이 이뤄질 신형 캠리는 국내에도 수입된다. 현재 한국도요타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캠리를 국내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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