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 공장 폐쇄…크루즈 출시 1년 만에 단종 수순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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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13 10:32
한국GM, 군산 공장 폐쇄…크루즈 출시 1년 만에 단종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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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군산 공장 폐쇄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GM은 지난 3년간 군산 공장 가동률이 20%에 불과했고, 최근 이마저도 하락해 지속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며 공장 폐쇄 사유를 전했다.

이에 따라 군산 공장을 올해 5월 말까지 가동된다. 군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크루즈와 올란도도 단종 절차를 밟는다. 올란도의 경우 에퀴녹스 투입에 따른 생산 중단이 예고됐지만, 작년 1월 출시된 크루즈의 단종은 뜻밖이란 평가다. 단, 재고 모델에 한해 일부 판매가 지속될 예정이다.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 걸음”이라며, “최근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국지엠 임직원, 군산 및 전북 지역 사회와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배리 엥글 사장은 “한국GM과 주요 이해관계자는 한국에서의 사업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GM은 글로벌 신차 배정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있으므로, 한국GM의 경영 정상화와 관련하여 GM이 다음 단계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 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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