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네시스 H-TRAC 눈길에서 주행해보니…재미 위주의 4륜구동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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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20 11:56
[영상] 제네시스 H-TRAC 눈길에서 주행해보니…재미 위주의 4륜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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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경기도 포천시의 한 눈길에서 현대차 최초의 승용 4륜구동 자동차 제네시스 H-TRAC을 시승했다. 가급적 차가 잘 미끄러지도록 ESC도 끄고 운전도 거칠게 해본 결과 특성이 다른 수입 4륜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차는 후륜구동 위주로 만들어져 후륜에 대부분 토크가 전달되는 가운데, 구동력 배분 시스템(트랜스퍼)을 갖춰 전륜에도 일부 배분하는 형태다. 현대차에 따르면 평상시에는 후륜에 더 많은 출력을 배분하다가 정속 주행시엔 연비 절감등을 위해 100%의 동력이 후륜에 배분되고 후륜이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전륜에 더 많은 구동력이 전달되는 방식이다. 현대차 측은 정확한 구동력 배분이 얼마나 일어나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카앤드라이버 등 해외 언론은 40:60을 기본으로 하고 있고 미끄러질때 전륜에 최대 90%의 동력이 전달되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 결과 미끄러운 길에서 차를 회전시키면 마치 후륜구동처럼 뒷바퀴가 미끄러지지만(오버스티어) 이어 전륜이 개입하며 스핀까지 일어나지는 않도록 한다. 결과적으로 재미와 안정성을 함께 만족시키고 있다. 

눈쌓인 언덕에서는 다소 힘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뒷바퀴가 미끄러질때 앞바퀴로 충분한 동력이 전달되지 못하는 상황이 있었다. 수입차를 비롯한 상당수 4륜이 이같은 문제를 갖고 있는데 제네시스 H-TRAC처럼 4륜고정(4 wheel Lock) 기능이 없는 차는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헤쳐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편, 현대차 관계자는 "H-TRAC은 이전까지 현대차에 장착된 외산 4륜구동 시스템이 아닌 현대차가 자체개발한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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