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WRC 1차전, 폭스바겐 웃고 현대차 울었다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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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20 11:57
2014 WRC 1차전, 폭스바겐 웃고 현대차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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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WRC 최종 우승컵을 거머쥔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이 올 시즌 첫 경기에서도 뛰어난 활약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11년만에 WRC에 복귀한 현대차는 참가 차량 모두가 탈락하는 신고식을 치렀다.

19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2014 월드랠리챔피언십(WRC)’ 1차 대회인 ‘몬테카를로 랠리(Rallye Monte-Carlo)’에서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우승 멤버인 세바스찬오지에(Sebastien Ogier)와 그의 코드라이버 줄리앙잉그라시아(Julien Ingrassia)는 폴로R WRC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오지에는 첫날 9위까지 순위가 떨어졌지만 이튿날부터 1위를 기록했고 마지막날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 2014 WRC 1차전 우승을 차지한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

현대차 i20 WRC의 테스트 드라이버였던 브라이언부피에(Bryan Bouffier)는 포드 피에스타로 첫날까지 선두를 유지했으나 오지에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시트로엥의 크리스미케(Kris Meeke)는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몬테카를로 랠리는 궂은 날씨로 인한 사고가 속출했다. 지난해 준우승자인 현대 쉘 월드 랠리팀의 티에리누빌(Thierry Neuville)은 경기 첫날 선두를 유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야간 주행에서 코스를 이탈하며 차가 크게 파손되는 충돌사고로 인해 경기를 포기했다. 비가 내리던 상황이었고 노면이 미끄러워 빠른 속도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 현대차는 첫 경기에서 참가한 두대가 모두 탈락했다. 첫술에 배부를 순 없다.

지난 시즌까지 F1에서 활약하던 로버트쿠비카(Robert Kubica)도 코스를 이탈해 다리 난간을 부딪치는 사고로 경기를 포기했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은 이번 우승으로 제조사 부문에서 37포인트를 획득했고 드라이버 부문에서 세바스찬오지에는 27포인트, 코드라이버 부문에서 줄리앙잉그라시아는 27포인트를 획득했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 관계자는 “올해도 전부문 통합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 WRC 2차전은 내달 5일(현지시간)부터 스웨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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