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디트로이트] 벤츠 G바겐, 이래도 돼?…S클래스처럼 바뀐 실내
  • 미국 디트로이트=전승용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8.01.16 10:19
[2018 디트로이트] 벤츠 G바겐, 이래도 돼?…S클래스처럼 바뀐 실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흔히 G바겐이라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는 단종되거나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차는 1979년에 군사용으로 만들어진 이후 별다른 변화 없이 약 40여년을 버텨왔는데, 점점 강화되는 안전 규정 및 배출가스 규제에 맞추려면 환골탈태 수준의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5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8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신형 G클래스를 공개했다.

신형 G클래스의 가장 큰 특징은 실내의 변화다. 각진 차체와 둥근 헤드램프 등 외관은 전통적인 G클래스의 디자인 정체성을 이어갔지만, 실내를 최첨단으로 꾸몄다. G클래스의 실내가 이렇게 파격적으로 바뀔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S클래스에서 시작된 벤츠의 실내 변화는 G클래스에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좌우로 길쭉한 와이드 스크린을 비롯해 S클래스와 같은 다기능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고, 터빈 모양의 공기 송풍구와 에어컨을 조작하는 토글스위치가 그대로 들어갔다.

 

마감재는 가죽, 원목, 탄소섬유 등이 사용됐는데, 각 패널은 빈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정교하게 마무리됐다. 편의 사양 역시 스마트폰 무선충전시스템을 비롯해 16개 스피커로 구성된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이 들어갔다.

 

​​신형 G클래스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 외관 디자인이 별로 안 바뀌어서 같은 차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경량화 및 비틀림 강성 등 플랫폼 개선을 통해 주행 성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특유의 오프로드 주행 능력을 위해 접근각은 31도, 탈출각은 30도까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최저지상고는 241mm, 도하는 700mm까지다. 

 

파워트레인은 2.9리터급 디젤 엔진과 신형 3.0리터급 가솔린 터보, 4.0리터급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3.0 터보 엔진은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돼 효율을 높였고, 고성능 버전인 AMG 모델은 출력을 570마력에서 602마력까지 높였다.  

변속기는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으며 3개의 잠금식 차동장치와 저속기어,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G모드가 제공된다. 저속기어나 차동장치 잠금 선택 시 적용되는 G모드는 가속페달, 조향장치, 서스펜션 특성을 변화시켜 최적의 주행 능력을 발휘한다. 2018 디트로이트 모터쇼_메르세데스-벤츠 화보 - 모터그래프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