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현대차, 3년 안에 레벨4 자율주행차 만든다…신형 SUV '넥쏘'에 적용
  • 미국 라스베이거스=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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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1.09 08:00
[CES 2018] 현대차, 3년 안에 레벨4 자율주행차 만든다…신형 SUV '넥쏘'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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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미국 자율주행 업체와 함께 미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 돌입힌다. 전문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현대차는 8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8 CES'에서 오로라(Aurora)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오로라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 등 전 세계 자율주행 선구자들이 창립해 업계의 주목을 받는 기업이다.

 

이번 협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양사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와 제어 기술을 공유하고 통합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위해서도 상호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현대차는 오로라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2021년까지 3년 내 업계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인 레벨 4(SAE 기준)의 자율주행를 상용화할 것이라 밝혔다.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는 차세대 수소전기차가 최우선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소전기차는 대용량 전지 탑재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 및 장거리 주행 등 장점이 있어 자율주행 시험차량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구현하려는 자율주행 기술은 스마트시티 내로 한정되지만, 상용화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들은 전 세계 모든 도시에서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로라 CEO 크리스 엄슨은 "현대차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력을 하게 돼 영광"이라며 “차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NEXO)’에 자율주행 플랫폼을 탑재해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양웅철 부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다양한 부문에서 기술 개발을 위한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시류에 앞장서기 위해 지능형 안전 자율주행, 커넥티드 카, 친환경차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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