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 수입액 22% 감소…'아우디·폭스바겐의 빈자리'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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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12 11:03
디젤차 수입액 22% 감소…'아우디·폭스바겐의 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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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디젤차 수입액이 전년 대비 2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차 시장 1, 2위 브랜드들에 대한 수요는 높았지만, 판매 모델 대부분이 디젤차였던 폭스바겐과 아우디의 부재로 전체 판매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디젤차 수입액은 약 3조7000억원(33억8600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2500cc 이하 디젤차 수입액은 약 2조5000억원(23억6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21.5% 줄었고, 2500cc 이상 디젤차 수입액은 약 1조2000억원(10억8000만달러)으로 작년보다 24.2% 하락했다.

반면, 가솔린차는 1500cc 이하 수입이 약 1200억원(1억1100만달러)으로 2016년 대비 30.8% 증가했으며, 1500cc 이상 수입은 약 3조7000억원(34억1400만달러, 0.2%↑)으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올해 가솔린차 전체 수입액은 약 3조8000억원(35억2500만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상승했다.

이외 전기차 수입액은 올해 약 400억원(4100만달러)으로 작년보다 210.6% 뛰어올랐고, 상용차 수입액도 약 6000억원(5억7300만달러)으로 전년대비 12.7% 늘었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폭스바겐발 디젤게이트 여파로 국내 디젤차 수요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시장의 흐름이 가솔린차 및 친환경차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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