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차 TOP50] BMW 5시리즈, 드디어 벤츠 E클래스 제쳤다
  • 문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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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6 09:36
[9월 수입차 TOP50] BMW 5시리즈, 드디어 벤츠 E클래스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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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가 지난달 수입차 시장 브랜드별 판매량 1위 오르며 4개월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다만, 차종별 등록대수는 벤츠 E클래스가 아닌 BMW 5시리즈에 돌아갔다. 5시리즈(3228대)는 E클래스(2823대)를 397대 차로 따돌리며 7세대 출시 이후 처음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3일 9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한 2만234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17만3561대로 지난해 16만5189대보다 5.1% 증가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5606대, BMW 5299대, 랜드로버 1323대, 렉서스 1128대, 혼다 1022대, 미니 933대, 포드 832대, 크라이슬러 767대, 도요타 755대, 닛산 541대, 볼보 466대, 재규어 414대, 푸조 306대, 포르쉐 269대, 인피니티 250대, 캐딜락 214대, 시트로엥 94대, 롤스로이스 8대, 벤틀리 7대 순이었다.

이 가운데 랜드로버는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600대)를 앞세워 불과 한 달 사이 7위에서 3위로 네 계단 상승했다. 반면, 8월 3위를 차지했던 도요타는 9위로 여섯 계단 하락했다.

차종별 등록대수는 BMW 5시리즈 3228대, 벤츠 E클래스 2823대, BMW 3시리즈 892대, 혼다 어코드 808대, 렉서스 ES 673대,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600대, 벤츠 CLS 540대, 벤츠 C클래스 517대, 벤츠 GLA 384대, 닛산 알티마 367대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BMW 5시리즈는 8월 대비 1153대 더 팔리며, 출시 8개월만에 높았던 E클래스 콧대를 꺾었다. 장장 1년 4개월 만에 정상을 거머쥔 것이다. 각종 금융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정상 탈환을 노렸던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봤다.

반면, 지난해 6월부터 단 한 차례도 정상을 놓치지 않았던 E클래스는 8월보다 97대 더 팔렸지만, 한 달 새 1000대 이상 급증한 경쟁 모델 판매량을 견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인만큼 영원한 1등은 없다.

3위는 892대가 팔린 BMW 3시리즈가 차지했고, 이어 혼다 어코드(808대)가 4위에 안착했다. 5위는 렉서스 ES(673대)에게 돌아갔다. 8월, 5위에 이름을 올렸던 도요타 캠리는 690대에서 70.6% 하락한 203대가 팔리며 21위로 마감했다.

이에 대해 도요타 관계자는 "신형 캠리 출시를 앞두고 적극적인 사전 마케팅을 펼친 것이 시판 모델 판매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림별 최다 판매 차종은 BMW 520d(1382대)가 차지했다. BMW 520d x드라이브(886대)와 벤츠 E200(854대)은 각각 2, 3위에 이름을 올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2439대(61.5%), 2000cc~3000cc 미만 6327대(31.3%), 3000cc~4000cc 미만 1078대(5.3%), 4000cc 이상 297대(1.5%), 전기차 93대(0.5%)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4725대(72.8%), 일본 3696대(18.3%), 미국 1813대(9.0%) 순이었으며, 연료별로는 가솔린 8957대(44.3%), 디젤 9442대(46.7%), 하이브리드 1742대(8.6%), 전기 93대(0.5%)로 집계됐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234대 중 개인구매가 1만2711(62.8%), 법인구매가 7523대(37.2%)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865대(30.4%), 서울 2987대(23.5%), 부산 781(6.1%)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248대(29.9%), 부산 1963대(26.1%), 대구 1306대(17.4%)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윤대성 부회장은 “9월 수입차 시장 신규등록대수는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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