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미국 공개…가격 4000만원 이하로
  • 김한용∙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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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14 10:43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미국 공개…가격 4000만원 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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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신형 제네시스의 첫 선을 보인 가운데, 기본 가격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4천만원 이하로 판매된다고 오토모티브뉴스가 보도했다. 

현대차는 13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4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신형 제네시스를 미국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모터쇼 공개 후 올해 상반기 중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 측은 제네시스 1세대의 성공을 기반으로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 미국 프리미엄 세단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제네시스는 2008년 출시 이후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찬사를 이끌어내며 현대차의 브랜드 파워를 고양시킨 대표 차종“이라며 “신형 제네시스의 뛰어난 스타일과 최고의 주행성능 등은 BMW 5시리즈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수준의 독일 라이벌과 더 근접해졌다”고 밝혔다. 

미국 자동차 유력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현대차 관계자의 말을 빌어 '기본 모델의 가격이 지금과 비슷한 4만불(약 4천230만원) 이하의 가격표를 붙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격표(MSRP)와 판매 가격(invoice price)이 다른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가격이 우리 돈 4천만원이 넘지 않는다는의미다. 

매체는 또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위상을 드러낸 자동차로, 2009년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면서 매년 판매가 증가돼 왔다고 보도했다. 단 지난해는 5% 판매가 하락했지만 연간 3만233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또 현대차가 5년간 53억원을 투입해 제네시스와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뼈대(body in white)의 50% 이상에 초고장력 강판(Ultra High Strength Steel)을 사용했고 알루미늄은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북미 판매용 제네시스의 실내

현대차 미국법인에 따르면 미국에 판매되는 제네시스는 현대의 블루링크 2세대가 장착돼 구글의 목적지 검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애플의 시리 아이프리(음성인식 기능을 핸즈프리에 빗대 만든 신조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폰을 손에 들지 않고도 음성으로 조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총 1534㎡(약 465평)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신형 제네시스를 비롯해 에쿠스와 제네시스, 쏘나타, 싼타페 등 총 19대의 차량과 블루링크 체험존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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