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BMW M 디자이너 영입…'디자인 기아' 업그레이드
  • 문서우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7.09.14 13:22
기아차, BMW M 디자이너 영입…'디자인 기아' 업그레이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아차가 세계적인 디자이너 영입을 통해 디자인 경영을 강화한다.

기아차는 BMW M브랜드 총괄 디자이너 출신의 피에르 르클레어(Pierre Leclercq)를 기아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 상무로 영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달 말 출근 예정인 피에르 르클에어 상무는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 윤선호 기아디자인센터장 등과 함께 중장기 디자인 전략과 방향성을 재정립한다.

또 한국을 중심으로 미국, 유럽, 중국 디자인 거점 간 유기적 협력 강화를 추진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는 디자인 체계를 구축한다.

벨기에 태생인 피에르 르클레어 상무는 미국 디자인 아트 센터 운송 디자인 학과를 졸업했고, 이탈리아 코치빌더 자가토와 BMW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인턴을 마쳤다.

 

경력은 포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쌓기 시작했으며, 2000년 BMW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로 이직한 뒤 BMW, 미니, 롤스로이스 등 여러 브랜드 디자인에 참여했다.

2004년 SUV 모델인 X5(2세대)와 X6(1세대)를 연달아 디자인했고, 회사로부터 BMW SUV 디자인 정체성을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1년에는 BMW 고성능 브랜드인 M 총괄 디자이너로 M3, M4, X5M, X6M 등을 선보이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피에르 르클레어의 디자인 성향은 기아차 디자인 DNA에 부합한다"며 "앞으로 그는 기아차 디자인 프로세스를 진두지휘하며 창의적인 결과물을 쏟아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