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카이엔 몽땅 공개…고성능 SUV의 왕자가 돌아왔다
  • 문서우 기자
  • 좋아요 0
  • 승인 2017.08.30 16:20
포르쉐, 신형 카이엔 몽땅 공개…고성능 SUV의 왕자가 돌아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르쉐가 지난 29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신형 카이엔을 공개했다.

 

2002년 1세대 출시 이후 76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카이엔은 재정악화 기울어가던 포르쉐를 살린 모델로 그 의미가 깊다. 수익성이 높은 차인 만큼 3세대는 완성도 높은 상품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신형 카이엔은 아우디 Q7, 벤틀리 벤테이가와 MLB에보 플랫폼을 공유한다. 알루미늄 소재를 대거 적용한 덕분에 무게가 이전 모델 대비 65kg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크기는 길이 4918mm, 너비 1983mm, 높이 1696mm, 휠베이스 2895mm로, 폭을 넓히면서 키를 낮췄다. 

 

모델 라인업은 카이엔과 카이엔S로 구성된다. 터보, 터보S,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상반기 출시된다.

일반형인 카이엔은 V6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발휘한다. S는 V6 2.9L 가솔린 트윈터보를 얹어 최고 440마력, 최대 56.1kg.m를 내뿜는다.

변속기는 8단 팁트로닉 S가 공통으로 맞물리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은 일반형이 6.2초, S가 5.2초다. 이 가운데 카이엔S의 최고속도는 265km/h로 일반형보다 20km/h 더 나간다.

주행 안전을 위한 품목으로는 포르쉐 4D 섀시 컨트롤, 3챔버 에어 서스펜션,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 포르쉐 서페이스 코티드 브레이크 등이 있다.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이노 드라이브와 후륜조향장치는 옵션으로 제공된다.

 

디자인은 세대 간 연속성을 중시하는 브랜드답게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는다. 포르쉐 수석 디자이너인 마이클 마우어는 “카이엔다운 디자인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휠 사이즈는 19~21인치까지 다양하다.

실내는 12.3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로 구형보다 단순한 레이아웃을 드러낸다. 에어컨 및 오디오 작동 방식은 터치 형태로 바뀌었다. 이밖에 스티어링 휠과 클러스터 디자인은 2세대 것이 그대로 들어갔다. 적재 용량은 기본 770L고, 40:20:40 비율로 접히는 2열을 활용하면 1710L로 확장된다.

포르쉐 AG 이사회 의장인 올리버 블루메는 “신형 카이엔은 모든 부분에서 진화를 이뤘다”며,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의 조화가 압권”이라고 말했다.

판매 가격은 카이엔이 약 1억원(7만4828유로), 카이엔S가 약 1억2400만원(9만1964유로)부터 시작한다. 국내 판매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신형 카이엔은 다음달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정식 공개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