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ix 수소차 공식 판매…보조금만 6000만원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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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10 16:47
현대차 투싼ix 수소차 공식 판매…보조금만 6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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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국내 최초로 광주시에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판매한다. 

10일, 현대차는 광주시가 오는 6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0회 세계수소에너지대회'에 사용할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5대를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작년 환경부로부터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사업 시범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지방자치단체로는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를 구입하게 됐다. 

▲ 현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의 가격은 1억5000만원대 수준이지만, 지자체의 실제 구입 비용은 9000만원이다. 환경부가 일반 투싼ix의 가격(3000만원)을 뺀 것의 50%인 6000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올해 약 34억원가량을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앞으로 10대의 수소연료전지차를 추가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서경식 주임은 "차량 가격이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형 친환경 차량을 공용차로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어서 광주시 측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함께 보급사업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서울시(5대)와 울산시(7대), 충정도(11대) 등도 올해 안에 수소연료전지차를 구입한할 예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설치된 수소연료 충전소는 13개로, 서울시 상암동 수소스테이션을 비롯해 광주 여천·대산 산업단지, 충청도 내포신도시·당진 산업단지, 울산 동덕 등 보급사업 사업자로 선정된 지자체 위주로 건설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7년 동안 총 700억원을 투입해 수소연료자동차 보급에 대한 실증 사업을 실시했다"면서 "오는 2020년까지 수소연료전지차 500대를 보급하고 충전소 10곳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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