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의 저격 “벤테이가는 위장한 Q7일뿐”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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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09 11:57
롤스로이스의 저격 “벤테이가는 위장한 Q7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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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최초의 SUV를 준비하고 있는 롤스로이스가 벤틀리를 저격했다. 벤틀리 최초의 SUV인 벤테이가는 롤스로이스 ‘컬리넌’에 비해 가치가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 롤스로이스 컬리넌.

 

롤스로이스 CEO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는 최근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과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대량 생산된 뼈대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컬리넌은 8세대 신형 팬텀에 사용된 알루미늄 프레임을 기반해 제작됐다”고 밝혔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CEO의 발언은 벤틀리 벤테이가가 사용하는 폭스바겐그룹의 플랫폼 ‘MLB 에보’를 겨냥한 것으로, 폭스바겐그룹은 MLB 에보를 기반으로 폭스바겐 투아렉, 아우디 Q7, 포르쉐 카이엔,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등을 만들고 있다.

▲ 벤틀리 벤테이가.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CEO는 이를 두고 “사람들은 럭셔리 SUV 세그먼트에서 벤틀리의 옷을 입은 아우디 Q7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내년 공개될 예정인 롤스로이스 최초의 SUV 컬리넌(Cullinan)은 ‘럭셔리 아키텍쳐’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롤스로이스에 따르면 럭셔리 아키텍쳐는 오직 롤스로이스만을 위해 개발된 플랫폼으로, 일반적인 모노코크 차체와도 차별화됐다. 크기, 무게, 출력, 제어 시스템에 따라 유동적인 확장이 가능하다. 롤스로이스는 컬리넌을 비롯한 향후 출시될 롤스로이스에 이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 롤스로이스 컬리넌.

컬리넌에는 신형 팬텀과 동일한 6.75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됐으며, 컬리넌의 사륜구동 시스템을 위한 새로운 서스펜션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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