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토닉, 코나·티볼리·QM3보다 우월한 4가지 자랑거리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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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09 17:00
기아차 스토닉, 코나·티볼리·QM3보다 우월한 4가지 자랑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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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현명했다. 한 발 늦게 소형 SUV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탄탄한 상품성과 철저한 가성비로 승부를 걸었다. 티볼리가 주도하는 판을 흔들기 위해서는 티볼리의 장점을 정면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결과물도 잘 나왔다. 스토닉은 합리적인 가격에 젊고 세련된 디자인, 우수한 연비, 다양한 첨단 사양 등을 두루 갖춘 매력적인 모델로 탄생했다. 

 

기아차는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에서 새로운 소형 SUV 모델인 ‘스토닉’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스토닉(STONIC)은 재빠르다는 뜻의 스피디(SPEEDY)와 으뜸음을 뜻하는 토닉(TONIC)의 합성어로 ‘날렵한 이미지의 소형 SUV 리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토닉은 철저히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만들어진 기아차의 엔트리 SUV다. 국내 디젤 SUV 중 유일하게 1800만원대 엔트리 트림을 보유한 모델로, 동급 최고수준인 17.0km/l의 연비를 겸비했다. 여기에 드라이브 와이즈 및 차량 자세 지원 시스템(VSM+)이 적용되는 등 첫차 구매자 및 사회초년생 등의 취향을 저격하는 상품성을 갖췄다.

스토닉이 티볼리와 QM3 등 경쟁 모델보다 좋은 4가지 장점을 살펴봤다.

# 코나보다 단정하고, 티볼리보다 세련된 디자인

 

스토닉은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와 남양연구소 기아디자인센터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기아차가 2013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했던 프로보 콘셉트의 역동적인 디자인이 크게 반영됐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다이내믹한 실루엣과 날카로운 선, 입체적인 면의 조화로 SUV의 강인함이 강조됐다.

현대차 코나는 그동안 현대차가 시도하지 않았던 독특한 디자인으로 개성이 강조됐다. 하지만, 소비자들에겐 무척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다. 쌍용차 티볼리는 특유의 강인함이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투박하고, 엉성한 느낌도 든다. QM3는 여성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스토닉은 ‘심플함’에서 연상되는 여러 인상이 담겼다. 기아차는 보닛과 휀더의 볼륨감과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스카이 브리지’ 스타일의 루프랙, 강인한 느낌을 주는 범퍼와 스키드 플레이트, 날렵하게 깎인 루프와 C필러 디자인을 스토닉의 큰 특징으로 꼽았다.

 

또 입체적인 그릴과 프로젝션 타입의 과감한 세로형 안개등, 슬림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이 돋보이는 헤드램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는 LED 리어콤비네이션램프, 스포티한 디퓨저와 싱글팁 머플러 등이 적용돼 젊고, 다이내믹한 이미지가 완성됐다.

 

스토닉의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기반으로 간결하게 꾸며졌다. 시각적으로 넓은 공간감이 강조됐고, 외관과 마찬가지로 스포티하고, 미래지향적인 감각이 담겼다. 첫차 구매층인 젊은 소비자들이나 여성 소비자들이 두루 좋아할 만한 깔끔한 구성이다. 

세부적으로는 반천공 가죽으로 그립감이 향상된 ‘D컷 스티어링휠’을 비롯해, 독특하게 구성된 ‘차세대 공조 컨트롤’과 플로팅 타입의 센터 터치스크린, 센터 에어벤트 상단 및 가니쉬에 컬러 포인트, 브론즈 및 오렌지 투톤 컬러 등 보다 젊고 유니크한 느낌을 전달하는 디자인 요소들로 가득 채워졌다.

# QM3보다 강력하고 티볼리보다 연비 좋아…‘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스토닉은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 SUV 중에서 가장 진보된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1.6리터 e-VGT 디젤 엔진과 연료 효율과 응답성이 강조된 7단 DCT 변속기가 기본 탑재됐다.

스토닉의 최고출력은 110마력, 최대토크는 30.6kg.m다. 복합연비는 15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17km/l다. 도심 연비는 16.1km/l, 고속도로 연비는 18.1km/l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9g/km다. 기아차는 우수한 동력성능은 물론 동급 최고 수준의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티볼리의 경우, 스토닉과 비슷한 동력 성능을 갖췄지만 연비는 크게 떨어진다. 티볼리의 복합연비는 14.7km/l로 소형 디젤 SUV 중에서 유일하게 에너지소비효율 2등급이다. QM3의 연비는 17.3km/l로, 스토닉보다 조금 좋지만, 동력 성능에서 최고출력은 20마력, 최대토크는 8.2kg.m 부족하다.

#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갖출건 다 갖췄다'

기아차는 스토닉 사전설명회에서 “스토닉을 개발하면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소형 SUV의 한계를 넘어서는 최상의 안전성 확보”라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이를 위해 근본적인 차체 구조 개선과 첨단 안전장비을 도입했다.

 

스토닉은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51%로 높였다. 동급 최고 수준의 고장력 및 초고장력 강판 사용으로 차체 평균 강도 65kgf/㎟의 고강성 차체를 구현했다. 또 차체 구조 간 결합력 강화를 위해 구조용 접착제의 사용을 98m로 늘렸고, 차량 중량의 4.36배를 견딜 수 있는 천장 강도도 확보했다.

차체 충돌 하중 경로 개선 및 연결구조 강화 등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차체 비틀림 강성을 구현했다. 근본적인 차체의 안전성과 함께 최신 안전장비의 탑재도 눈길을 끈다. 스토닉에는 급제동, 급선회 시 차량의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차량자세제어시스템플러스(VSM+)’가 전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차량자세제어시스템플러스는 차체자세제어시스템(VSM), 토크벡터링(TVBB), 직진제동 쏠림방지시스템(SLS), 급제동경보시스템(ESS), 경사로밀림방지시스템(HAC),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CBC) 등으로 구성됐다.

 

첨단 주행안전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도 모든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다. 드라이브 와이즈는 전방 충돌 경고(FCW),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선 이탈 경고(LDW), 하이빔보조(HB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스토닉의 드라이브 와이즈는 전방 카메라와 전방 레이더, 차체 센서 등을 통해 작동한다. 티볼리에도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지만, 티볼리는 전방 카메라로만 시스템이 운영된다.

# 소형 SUV 중 가성비 1등, ‘2030의 첫차로 최고’

 

스토닉은 2030 젊은 세대를 겨냥해 제작된 만큼 ‘가성비’가 극대화됐다. 기본 ‘디럭스’ 트림의 가격은 1895만원에서부터 시작된다. 디럭스 트림에도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 사이드 & 전복감지 커튼 에어백, 차량자세제어시스템플러스 등의 안전장비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티볼리 디젤의 엔트리 트림에 비해 약 200만원, QM3에 비해 약 300만원 가량 저렴하다.

트렌디 트림은 2075만원으로, 운전석 세이프티 파워윈도우, 17인치 알로이휠, 인조가죽 시트, 1열 히팅 시트, 버튼 시동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휠, 브론즈 인테리어 컬러 옵션 등이 추가됐다.

 

최고급 트림인 프레스티지는 2265만원으로, 트렌디 기본 품목 외에 후측방 충돌 경고, 투톤 인테리어 컬러(브론즈, 오렌지), 알로이 페달, 풀오토 에어컨, 후방카메라가 포함된 스마트 내비게이션이 추가됐다.

기아차 측은 “스토닉은 소형SUV 고객의 3대 니즈인 경제성, 스타일, 안전성을 고루 겸비한 차”라며 “스토닉의 균형잡힌 상품성은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소형 SUV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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