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새로운 SUV 쏟아낸다 “SUV 로드맵 총정리”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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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16 14:01
현대차, 내년 새로운 SUV 쏟아낸다 “SUV 로드맵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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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현대차 코나 신차발표회 현장에서 정의선 부회장은 글로벌 SUV 시장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는 보도자료를 통해 “코나(B세그먼트 SUV)를 시작으로 가장 작은 A세그먼트에서부터 E세그먼트를 아우르는 다양한 차급의 SUV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파워트레인도 기존의 디젤과 가솔린 엔진 중심에서 전기차, 수소전기차, 고성능 엔진 등으로 다양화함으로써 글로벌 SUV 시장의 다양한 니즈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현대차는 전세계적으로 B세그먼트 코나, 크레타, ix25, C세그먼트 투싼, D세그먼트 싼타페, 맥스크루즈 등으로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A세그먼트에 해당하는 초소형 SUV와 기아차 모하비보다 더 큰 E세그먼트의 SUV를 추가할 계획이다. 참고로 현대차 관계자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현대차의 SUV 라인업 확장 계획은 2020년에 마무리되는 큰 프로젝트다. 올해는 코나에 집중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신차가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모터그래프가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앞으로 출시될 현대차의 새로운 SUV를 살펴보자.

# A세그먼트 SUV ‘QX1’…”엑센트여 잘 있거라”

▲ 현대차 ix-메트로 Concept. 2009년 현대차가 공개했던 소형 CUV다.

 

엑센트는 결국 우리나라에서 판매가 중단될 예정이다. 대신 엑센트를 대체하는 A세그먼트 SUV가 등장하게 된다. 프로젝트명 QX1인 초소형 SUV는 이르면 내년 연말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전반적인 디자인은 완성된 상태며, 내년 여름엔 양산차에 가까운 프로토타입이 도로를 달리게 된다. QX1에는 1.4리터 카파 MPI, 1.0리터 카파 T-GDI 엔진과 1.6리터 감마II MPI 엔진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QX1은 유럽 및 북미 시장에도 판매된다.

# 코나 전기차…”390km를 향해”

▲ 현대차 코나

현재 코나 전기차의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내년 봄 출시될 예정인데, 일정이 조금 당겨진다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겠다. 정의선 부회장은 코나 신차발표회에서 코나 전기차를 언급했는데, 최대주행거리 390km를 목표한다고 했다. 코나 전기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동일한 88kW의 전기모터가 탑재되며, 배터리 용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싼타페 TM…”국가대표 SUV”

▲ 현대차 싼타페 프로토타입.(사진제공=Stefan Baldauf)

신형 싼타페는 내년 봄 출시될 예정이다. 디자인은 확정된 상태로 위장막을 쓴 프로토타입이 유럽, 미국 등에서 포착되고 있다. 신형 싼타페는 코나처럼 주간주행등이 헤드램프와 분리된 디자인이 적용됐다. 테일램프, 그릴 디자인 등도 코나와 많은 유사점을 갖는다. 신형 싼타페에는 세타 2.4 MPI, 세타 2.4 GDI, 세타 2.0 T-GDI, 람다 3.5 MPI 등의 가솔린 엔진과 R 2.0, R 2.2 등의 디젤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 맥스크루즈 FN…”더 명확해진 캐릭터”

▲ 현대차 싼타페 프로토타입.(사진제공=Stefan Baldauf)

신형 맥스크루즈는 내년 연말로 출시가 예정돼 있다. 연간 약 8만6000대 규모로 울산 4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싼타페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람다II 3.5 GDI, 람다II 3.3 MPI 등의 가솔린 엔진과 R 2.2 디젤 엔진이 탑재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밖에도 맥스크루즈의 캐릭터를 더 명확하게 하기 위해 디자인, 실내 공간, 편의장비 등의 차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수소전기차 FE…”더 깨끗한 지구를 위해”

▲ 현대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

현대차는 내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서 새로운 수소전기차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전기차 FE는 올해 3월 열렸던 제네바모터쇼와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했던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이다. 울산 5공장에서 연간 약 4천대 규모로 생산될 예정이며, 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된다. 수소전기차 FE에는 100kW의 연료전지 스택과 100kW의 구동모터가 탑재됐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발전과 공력성능 강화를 통해 투싼ix FCEV에 비해 대폭 증가된 주행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 제네시스 ‘JX1’…”GV80 콘셉트의 양산 모델”

▲ 제네시스 GV80 콘셉트.

프로젝트명 JX1으로 불리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번째 SUV는 이르면 2019년 출시될 예정이다. 이 차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2017 뉴욕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GV80 콘셉트의 양산형 모델이다. JX1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파워트레인이 장착될 예정이다. 2.5리터 세타III T-GDI, 3.5리터 람다III T-GDI 등의 가솔린 엔진과 3.0리터 직렬 6기통 신형 R 디젤 엔진도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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