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개발…IT 선도 이미지 강화
  • 신승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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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07 19:12
현대차, 中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개발…IT 선도 이미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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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중국 바이두(百度)와 함께 커넥티드카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7일 중국 상해에서 개막한 'CES 아시아 2017'에 바이두와 함께 개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Baidu MapAuto)'와 음성인식 디지털 서비스 '두어 OS 오토(Duer OS Auto)' 등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015년 차량용 폰-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카라이프'를 시작으로 바이두와 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에 선보인 바이두 맵오토는 바이두 지도 서비스와 연계한 통신형 내비게이션으로, 자동차 업계 최초로 현대차가 도입한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빠른 길 찾기를 비롯해 빅데이터와 클러우드를 활용한 주변 정보 탐색, 교통법규 위반 지역 정보 등을 제공한다.

 

두어 OS 오토 역시 글로벌 업체 중 현대차에 최초로 적용되며, 차량 제어 및 운전자 맞춤형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바이두의 인공지능 서버가 날씨부터 영화, 일반 Q&A 등 다양한 정보를 지원한다. 이외 공조 및 음량 장치 조절 등도 음성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양웅철 부회장은 "미래자동차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기회의 장이자, 가능성의 연결고리"라며 "고객의 삶에 보다 효율적으로 연결되는 차 개발을 목표로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개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국의 젊은 소비자 층이 주력 소비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자동차 산업도 커넥티드카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며 "중국 내 최대 인터넷 업체인 바이두와의 협업을 계기로 중국 내 차량 IT 선도 기업으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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