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명물 ‘블랙캡’…닛산 NV200으로 대체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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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07 11:36
런던의 명물 ‘블랙캡’…닛산 NV200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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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미국 택시에 이어 런던의 명물 ‘블랙캡‘까지 접수했다. 

닛산은 6일(현지시간), 올해 말부터 런던에 도입될 예정인 ‘블랙캡(Black Cab)’을 공개했다. 닛산은 올해 12월부터 NV200을 기반으로 제작한 블랙캡을 내놓을 예정이다. 

블랙캡은 지난 1947년 처음 공개된 후 런던의 명물로 자리잡은 독특한 디자인의 택시를 일컫는 말이다. 그동안 영국의 오스틴, 맹거니즈 브론즈 등이 블랙캡을 만들어왔다. 일본 브랜드가 런던에 블랙캡을 공급한 것은 닛산이 처음이다.

 

블랙캡으로 사용될 NV200은 쥬크, 콰스콰이 등의 디자인을 다듬은 닛산유럽디자인센터에서 재설계됐다. 기존 블랙캡이 갖고 있던 클래식한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한 디자인 작업이 주된 업무였고 닛산의 엠블럼이 제거됐고 라디에이트 그릴 및 헤드램프의 디자인이 NV200과 차별화됐다.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닛산은 e-NV200를 기반으로 제작된 순수전기 택시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닛산 NV200은 2009년 출시된 미니밴으로 전세계 40여개국에서 10만대 이상 판매된 니산의 다목적 소형차다. 특히 2012년 미국 뉴욕의 차세대 택시 엘로우캡(Yellow Cab)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닛산 측은 “이미 런던 택시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브랜드보다 블랙캡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차체 크기, 최소 회전반경 등 까다로운 런던 택시 규격도 전부 수용한다”고 전했다.

또 “순수 전기택시를 선보여 차세대 대중운송수단에서 선구자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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