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 실감나는 신차 출시회…놀이공원 '360˚ VR'까지 등장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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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24 10:43
기아차 스팅어, 실감나는 신차 출시회…놀이공원 '360˚ VR'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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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팅어 출시회에 '360˚ VR' 체험존이 등장해 화제다. 기아차가 스팅어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으로, 앞으로 진행될 다른 브랜드의 신차 발표회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 기아차 스팅어 '360˚ VR' 체험존. 체험자들이 같은 영상을 보고 있지만, 고개는 서로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기아차는 23일,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스팅어를 정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지난 1월초 미국에서 열린 '2017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날 열린 스팅어 출시장 한편에는 놀이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360˚ VR' 체험장이 마련됐다. 이 공간은 기아차가 지난 3월 열린 '2017 서울모터쇼'에 마련했던 '자율주행 체험존'을 변형시킨 것으로, 스팅어의 다양한 매력을 재밌고 실감 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360˚ VR' 장비를 끼고 자리에 앉으면,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스팅어가 나타난다. 기아차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패스트백 형태의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답게 스팅어에 적용된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보여주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공기 역학적 디자인을 볼 수 있는 풍동 시험장에 들어간다. 보닛에서 트렁크를 지나는 공기 흐름을 보여주며 매끈하게 이어지는 스팅어의 라인을 강조했다. 스팅어의 디자인이 단순히 시각적인 요소를 위한 것이 아니라,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영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공기 역학적 디자인은 연료 효율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실내로 들어오면 항공기를 모티브로 한 프리미엄 인테리어를 설명해준다. 단정하게 잘 정리된 기아차 특유의 디자인에 항공기 디자인이 적용돼 스팅어만의 독특한 실내가 완성됐다. 

 

스팅어에는 5가지 주행모드 통합 제어 시스템과 론치 콘트롤 등의 주행 장치가 적용됐다. 특히, 최고출력 370마력의 3.3 트윈터보 모델은 론치 콘트롤 사용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4.9초 만에 도달한다. 

 

이런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스팅어는 화려한 조명이 빛나는 터널을 질주한다. 단순히 '360˚ VR'을 보는게 아니라 의자가 차체 움직임에 따라 함께 움직이니 더욱 실감이 났다. 고개를 돌릴 때마다 직접 차에 탄 듯 심장이 두근거렸는데, 스팅어가 끊어진 도로를 점프해 반대편 도로에 안착했을 때는 온몸이 짜릿할 정도의 쾌감이 느껴졌다. 

이후에도 스팅어는 후륜 구동 모델 특유의 민첩한 핸들링과 코너링, 브램보 브레이크의 안정적인 제동력을 자랑하며 화려한 주행을 펼친다. 특히, 드론으로 항공 촬영한 카메라 앵글 아래, 곡예 하듯 앞서거니 뒤서거니 질주하는 두 대의 스팅어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는 기아차의 모든 역량이 집약된 모델로, 실내외 디자인과 주행 성능, 안전·편의 사양 등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차"라면서 "소비자들이 스팅어의 장점을 보다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360˚ VR' 체험존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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