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모터쇼] 폭스바겐, I.D. 크로즈…자율주행 라이다만 4개
  • 상하이=김한용·하만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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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0 01:53
[상하이모터쇼] 폭스바겐, I.D. 크로즈…자율주행 라이다만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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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싸다는 3D레이더가 천장에 네개나 달린 점이 이색적이었다. 관계자에게 '왜 이리 많이 달았냐'고 물으니 '안전을 위해선 많은게 좋은거 아니냐'고 되묻기도 했다. 이 차는 인간의 지원이 전혀 없이도 스스로 동작하는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주 목적으로 삼은 콘셉트카인 셈이다.

폭스바겐은 19일(현지시각) 2017 상하이모터쇼에서 I.D. 크로즈(I.D. CROZZ)를 공개했다. I.D. 크로즈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의 새로운 모델로, 4도어 쿠페와 SUV를 결합한 CUV 전기차다.

▲ 폭스바겐 ID 크로즈

관계자는 이 차에 대해 "배터리를 바닥에 깔고 새로운 구동계를 장착한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을 보여주기 위한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이번 콘셉트는 스포티함과 친환경을 동시에 추구했다. 이를 위해 비포장도로 주행을 위한 사륜구동계와 1회 충전당 최대 500km 주행거리를 갖췄다(NEDC 기준). 특히, 225kW의 배터리는 고속 충전을 통해 3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운전대의 폭스바겐 로고를 3초 동안 누르면 자율주행기능인' I.D. 파일럿(I.D. Pilot)'이 작동되며, 운전자에 필요한 정보를 증강현실을 통해 디스플레이에 구현한다. 손 동작을 인식하는 제스처 컨트롤과 빛의 투과도를 조절하는 첨단 파노라마 루프도 탑재됐다.

▲ 폭스바겐 ID 크로즈

폭스바겐 관계자는 "I.D. 크로즈는 도심 환경에서는 물론 거친 오프로드에서 모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유저들도 만족시킨다"며, 주행거리는 현재의 가솔린 차량 수준으로 대폭 늘어나 장거리 여행에도 문제가 없으며, 완벽한 자율주행 기능도 함께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미래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을 설정했다. 틈새 모델에서부터 대량생산이 가능한 대중적 모델에 이르기까지 2020년대 중반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갖출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이번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된 I.D. 크로즈 콘셉트도 2020년부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콘셉트카에서 보여준 자율주행 기능은 2025년에 장착 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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