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샷] 현대차의 신형 SUV 코나, 뉘르부르크링에서 막바지 주행 테스트
  • 하만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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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06 18:20
[스파이샷] 현대차의 신형 SUV 코나, 뉘르부르크링에서 막바지 주행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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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주행테스트를 하고 있는 현대차의 신형 SUV(코드명 OS)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 차의 이름은 '코나(KONA)'로 쌍용차 티볼리를 비롯해 르노삼성 QM3, 쉐보레 트랙스 등과 경쟁할 B세그먼트 SUV다. 

▲ 현대차 코나 SUV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5일(현지시각), 현대차가 올 여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인 코나의 모습이 공개됐다. 초소형 SUV임에도 우수한 주행 능력을 강조하려는 듯 혹독하기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에서 막바지 성능 점검을 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프로젝트명 OS였던 신형 SUV의 이름을 코나로 정했다.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휴양지의 이름으로, 싼타페를 시작으로 투싼과 베라크루즈 등 세계적인 휴양지의 지명을 활용하는 현대차의 전통적인 SUV 모델 작명법에 따라 지은 것이다.

▲ 현대차 코나 SUV 시험주행차

코나는 현대차의 해외전용 모델인 크레타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국내에 출시하지는 않았지만 현대차는 이미 중국에 ix25를, 인도에 크레타를 판매하고 있다. 코나 역시 이들처럼 동급 최고 수준의 고장력 강판을 비롯해 '하이브 구조'를 통한 강성 향상, 크로스 멤버 추가, 외부 패널 레이저 용접 적용 등 SUV에 걸맞은 단단한 차체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다만, 전체적인 상품성은 크레타나 ix25보다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나는 국내뿐 아니라 북미 및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인도와 중국 등 신흥 시장 전용 모델보다는 선진 시장까지 겨냥해 만든 모델의 상품성이 더 우수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현대차 코나 SUV 시험주행차

위장막으로 둘러싸여 있지만, 코나의 디자인은 한눈에 봐도 매우 독특하다. 특히, 전면부는 헤드램프가 낮게 깔려 그릴 양쪽에 위치했으며, 그 위에는 얇고 긴 모양의 램프가 장착됐다. 램프 구성은 닛산 쥬크나 지프 체로키와 비슷한 느낌이다.

테일램프는 벨트라인과 비슷한 위치에 추켜 올라와 있는데, 면발광 스타일의 얇은 LED 라인을 적용하는 등 세부 디자인에 신경을 써 세련된 느낌을 주도록 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최근 코나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LED 광원(光源)이 적용된 차량 전면부 이미지로 날카롭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차 코나 SUV 시험주행차

다양한 나라에 수출할 예정인 만큼,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가솔린은 1.4리터 카파 터보 엔진을 비롯해 1.6리터 감마 터보 엔진, 앳킨슨 사이클 방식의 2.0리터 누우 엔진 등 3종이, 디젤은 저출력과 고출력 등 2가지 버전의 1.6리터 디젤 엔진 들어간다. 일부에서는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버전이 나올 가능성도 내다봤다.

▲ 국내서도 목격되고 있는 코나(사진 제보=김광영)

현대차 측은 "코나는 혁신적인 디자인에 실용성은 물론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과 안전성까지 모두 갖춘 완성형 SUV로 개발됐다"면서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초소형 SUV들과는 차원이 다른 상품성을 갖췄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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