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티볼리 잡을 '코나' 공개…'차원이 다른 상품성' 자신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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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03 09:40
현대차, 티볼리 잡을 '코나' 공개…'차원이 다른 상품성'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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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드디어 쌍용차 티볼리 등과 경쟁할 신형 SUV를 내놓는다.

 
앞서 모터그래프가 보도한 현대차 코나 스파이샷

현대차는 3일, 올해 여름 국내 출시 예정인 초소형 SUV(B세그먼트 SUV)의 이름을 '코나(KONA)'로 확정하고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코나는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휴양지의 이름으로, 싼타페를 시작으로 투싼과 베라크루즈 등 세계적인 휴양지의 지명을 활용하는 현대차의 전통적인 SUV 모델 작명법에 따라 지어진 것이다. 

▲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대차 ix25

현대차 측은 "국내 초소형 SUV 시장은 2013년 1만2000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10만7000대 규모로 성장했다"면서 "특히, 2022년에는 12만대 이상의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코나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또, "기존 국내외 시장에서 초소형 SUV는 엔트리 차급임에도 동급 세단 대비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과 실용성, 기존 SUV 모델들이 부각하기 어려웠던 세련된 디자인을 중점적으로 강조해 왔다"면서 "코나는 기존의 초소형 SUV와는 차원이 다른 상품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현대차 ix25

차명과 함께 티저 이미지도 공개됐다. LED 광원(光源)이 적용된 차량 전면부 이미지로 날카롭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측은 "코나는 혁신적인 디자인에 실용성은 물론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과 안전성까지 모두 갖춘 완성형 SUV로 개발됐다"면서 "국내외 SUV 시장의 ‘제2막’을 여는 제품으로 론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드디어 초소형 SUV에서부터 소형, 중형, 대형으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했다"면서 "코나 출시를 통해 국내 SUV 시장의 판도를 재편하고 나아가 세계 SUV 시장까지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가 해외에서 판매하고 있는 초소형 SUV 크레타

코나는 현대차가 지금까지 내놓은 초소형 SUV와 비슷한 수준의 상품성을 갖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국내에만 출시하지 않았을 뿐이지 이미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 ix25와 ix25를 개량한 크레타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코나 출시 이후 B세그먼트 세단인 엑센트를 단계적으로 단종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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