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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포르쉐 코리아 대표 "파나메라 인증 마무리 단계…내실 다지기 집중"
신승영 기자  |  sy.shin@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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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03  07: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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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009년 이후 7년 만에 판매 감소세를 경험했다. 포르쉐 코리아는 신임 대표를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인증 문제에 또 한번 발목을 잡혔다. 질주하던 성장세에 급제동이 걸린 만큼, 곳곳에서 파열음이 터져 나왔다.

 

업계는 새롭게 부임한 마이클 키르쉬 신임 대표를 주목했다. 그의 행보는 예상보다 더 신중했다. 키르쉬 대표는 은인자중하며 회사 안팎에 차근차근 변화를 추진했다. 실제로 작년 8월 부임 후 이번 서울모터쇼까지 약 8개월 간 대외 공식 활동은 한 차례에 불과했다.

그가 이끄는 포르쉐 코리아는 지난해 말 인증서류 오류 문제를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자발적으로 문제를 신고했다. 더 중요한 점은 재발 방지를 위해 인증 관련 프로세스를 개편하고 나선 것이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신차 출고를 기다리는 고객과 딜러사의 불만도 제기됐다. 

 

키르쉬 대표는 앞서 4년간 포르쉐 차이나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 등을 역임하며, 능력과 경험을 인정받았다. 급변하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지, 2017 서울모터쇼 포르쉐 부스에서 직접 만나봤다. 

#포르쉐 코리아 마이클 키르쉬 대표 인터뷰 전문

Q. 첫 서울모터쇼에 대한 소감을 묻고 싶다.

A.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전시 구성과 품질도 고급스럽고, 전문적으로 잘 꾸려졌다. 다른 모터쇼 프레스데이의 경우 일반인 관람객들로 지나치게 붐비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프레스데이는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Q. 작년 8월 한국에 부임했다. 이전 4년 간 머물렀던 중국 시장과 무엇이 다른가? 

A. 가족, 특히 이곳에서 학교를 다니는 아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많이 흡수하려 노력한다. 한국은 기본적으로 발전된 국가다. 경제가 성숙한 시장이며, 소비자 기호와 취향도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이런 고객 성향은 개인 맞춤을 지향하는 포르쉐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나만의 특별한 자동차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포르쉐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다.

Q. 판매량을 비롯해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A. 판매량의 경우 내부 목표치가 있지만, 대외적으로 숫자를 공개하지는 않는다. 특히 올해는 수치를 추측하거나 짐작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최근 급변하는 환경에 맞춰 포르쉐 코리아와 딜러사도 함께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포르쉐 코리아는 장기적인 사업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숫자만 쫓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시장 상황과 제품 라이프사이클 등을 고려했을 때, 2017년과 2018년은 내실을 다지는 기간이다. 그리고 2019년 이후에 노력의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Q. 신형 파나메라에 대한 공급 문제가 있다.

A. 신차는 작년 말부터 사전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했고, 폭발적인 반응이 잇달았다. 당시 올해 1분기 출시를 이야기했지만, 아직 인증 과정 중에 있다. 한국은 자가인증 시장이고, 회사가 준비할 것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지난해 말 겪은 일련의 사건(배출가스 인증서류 오류 적발)으로 우리는 이 과정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놓치는 부분 없이 꼼꼼히 살펴보는 것 외에도 인증 과정에 변화가 있다. 신형 파나메라는 곧 쇼룸뿐 아니라 도로상에서도 볼 수 있겠다. 

Q. 이번 출고 지연으로 불필요하게 발생한 비용은 어떻게 처리되나? 고객 보상 및 딜러사 지원 방안은?

A. 고객 입장에서 당연히 불만족스러웠을 것이다. 딜러사와 함께 고객에 맞춰 다양한 개별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오래 기다리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딜러사에게도 최대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뒤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Q. 브랜드에 대한 고객충성도는 높다. 다만, 국내에서는 다소 불편한 부품 공급이나 긴 서비스 대기시간 등에 불만이 있다. 

A. 자동차 비즈니스는 결국 사람이다. 차를 구입하거나 관심을 갖는 시기보다 실제로 차를 소유하고 가족 등과 함께 일상생활을 보내며 어떤 만족감을 느끼는지가 더 중요하다. 

고객의 시각에서 사업을 보려고 노력한다. A/S의 경우 상당부분 잘 돌아가고 있지만, 일부 고객의 불만도 접수됐다.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트레이닝을 강화하고 딜러사와 관련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했다.

또한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센터 규모를 키우고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분당과 판교 등 현대적인 시설은 중국 내 최신 센터와 비교해도 앞선다. 부품의 병목현상을 막기 위해 5400㎡의 새로운 물류 창고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하루 1만2000여개 부품이 전국에 공급된다.

서비스 품질은 지난 8개월간 집중적으로 신경 쓴 부문이며, 앞으로도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Q. 최근 인증중고차 사업은 어떤가?

A. 인증중고차 사업은 앞으로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한국에서 10년 정도 사업을 진행되며, 등록대수가 약 1만8000여대에 다다랐다. 분당 판교에 위치한 인증중고차센터는 연간 200대, 누적 1000대 가량의 판매가 이뤄졌다. 

110여개 검사를 거친 포르쉐 인증중고차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새로운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기존 고객의 경우 중고차 매각을 통해 신차 구매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소비자뿐 아니라 딜러사 역시 새로운 수익 구조로 모두가 윈-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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