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포르쉐, 람보르기니 '뉘르' 기록에 "918로 다시 꺾겠다"...'거짓' 논란 종지부
  • 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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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3.24 17:50
[영상] 포르쉐, 람보르기니 '뉘르' 기록에 "918로 다시 꺾겠다"...'거짓' 논란 종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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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의 뉘르부르크링 주행 기록이 6분 52초로, 도로용 양산차 중 가장 빠른 시간을 기록했다는 점에 대해 포르쉐의 고위 관계자가 입을 열었다. 포르쉐 최강의 자동차 918이 패배 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다. 

포르쉐 모터스포츠 총책임자 프랑크-스테펜 발리서(Frank-Steffen Walliser) 박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제네바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우리칸 퍼포만테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Lamborghini Huracan Performante)의 영상과 기록을 입수해 포르쉐에서 면밀히 조사하고 분석했으며 그 결과 람보르기니가 공개한 주행 기록은 명확히 사실인 것으로 결론났다"고 밝혔다. 

기존까지 뉘르부르크링 최고 기록은 포르쉐 918이 갖고 있었으며 이 차의 가격은 12억이 넘고 출력은 880마력을 넘는 슈퍼 스포츠카였다. 반면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는 640마력으로 출력이 훨씬 낮아 포르쉐의 기록을 넘는게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출력이 낮은 대신 무게가 기존에 비해 40kg가량 가벼워진 점이나 타이어가 바뀐 점, ALA라 불리는 새로운 에어로다이내믹 시스템을 갖춘게 특징이다.

▲ 람보르기니 우라칸 ALA 시스템

ALA(Aerodinamica Lamborghini Attiva)는 가감속에 따라서 공기의 흐름을 바꿔서 마치 F1 레이싱카에서 DRS를 작동시키듯 다운포스를 낮추고 최고속도를 높이거나, 혹은 코너에 들어서면 다운포스를 높이고 속도를 낮추는 등의 기능을 말한다. 뿐만 아니라 회전 구간에선 양쪽의 공기경로를 서로 달리하면서 차체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등의 효과를 준다. 기존에는 람보르기니 출신의 엔지니어가 만든 슈퍼카 메이커 파가니(Pagani)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한 기술이기도 하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퍼포만테의 뉘르부르크링 기록과 영상이 공개되자 상당수 네티즌들은 영상과 기록이 조작됐다면서 초단위로 이를 분석해 인터넷에 게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사자격인 포르쉐 관계자가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논란이 잠식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포르쉐 모터스포츠 총책임자인 발리서 박사는 "포르쉐에게도 뉘르부르크링 기록은 매우 중요하며, 어떤 것도 영원하지는 않은 만큼 좀 더 지켜보라"고 자신했다. 또한, 새 918로 도전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뉘르부르크링은 서킷의 고저차로 인해 닛산의 레이스카가 공중으로 떠오른 사고 이후 두곳의 서킷을 정비해 비탈의 낙차를 조금 완만하게 개선했다. 이후 레이서들이 이 지점을 빠른 속도로 공략 할 수 있게 되면서 고성능 스포츠카의 뉘르부르크링 기록이 큰 폭으로 향상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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